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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나무들에서는 새 잎이 피어나고, 땅속에서는 흙을 밀어내고 꽃이 핀다. 봄은 희망이다. 봄에는 힘이 느껴진다. 20일 자전거를 타고 서울숲으로 꽃들을 찾아갔다.

서울숲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30분이다. 나비정원 앞 큰 나무 아래에 형형색색의 사프란이 군락으로 피어있다. 야! 아름답다. 입에서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봄이 되니 흙을 뚫고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이 작은 꽃들이 어디서 이런 힘이 나올까. 서울숲에서 제일 만나고 싶은 꽃은 노루귀이다. 
 
서울숲 나비정원 앞에 핀 사프란(크로커스). 군락으로 펴 있어 정말 아름답다.
 서울숲 나비정원 앞에 핀 사프란(크로커스). 군락으로 펴 있어 정말 아름답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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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서 만난 노루귀
 서울숲에서 만난 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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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서 만난 흰 노루귀
 서울숲에서 만난 흰 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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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색 노루귀
 분홍색 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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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의 수선화
 서울숲의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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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루귀를 만났던 곳으로 갔다. 언듯 바라보니 노루귀가 보이지 않는다. 천천히 낙엽 사이를 바라보니 분홍색 노루귀, 하얀색 노루귀가 보인다. 나를 놀라게 하려고 살짝 숨었는가 보다. 보송보송한 솜털, 이제 막 피려는 하얀색 노루귀가 아름답다. 보고 또 보아도 좋다.

지난 봄에 보고 1년을 기다려 다시 노루귀를 만났다. 노루귀도 이름을 불러주고 귀하게 여겨주면 좋아할까? 넓은 꽃밭에는 튤립 새싹이 올라오고 있다. 4월이면 아름다운 튤립 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원을 조금 걷다 보니 노란 수선화가 아름답게 피었다. 깽깽이풀 꽃, 붓꽃, 딜라꽃도 피기 시작한다.
 
서울숲에서 만난 깽깽이풀 꽃
 서울숲에서 만난 깽깽이풀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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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서 만난 붓꽃
 서울숲에서 만난 붓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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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정원에서 만난 실라꽃
 서울숲 정원에서 만난 실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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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서 만난 복수초 꽃
 서울숲에서 만난 복수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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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서울숲으로 가다가 바라본 여의도 풍경
 자전거를 타고 서울숲으로 가다가 바라본 여의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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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배드민턴장 쪽으로 가보니 노란 복수초꽃과 수선화가 활짝 피었다. 아름다운 꽃도 피기 시작할 때가 아름답다.

아름다운 꽃들을 보면서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봄은 이렇게 즐거운데 우리나라의 정치를 생각하면 즐거운 마음이 사라진다. 오는 총선, 서로 싸우지만 말고 협력하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면 국민 모두가 즐겁지 않을까. 봄에 아름다운 꽃을 보는 것처럼.

태그:#서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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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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