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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3월 20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 "2024년 투쟁선포식".
 금속노조, 3월 20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 "2024년 투쟁선포식".
ⓒ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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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3월 20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 "2024년 투쟁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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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동조합이 서울에서 집회를 열고 행진을 하려다가 경찰과 충돌해 조합원들이 연행되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상황이 벌어지자 녹색정의당과 노동단체들이 규탄하고 나섰다.

금속노조는 20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2024년 투쟁선포식'을 열고, 이후 용산 방향으로 행진을 벌였다. 이때 경찰과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14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2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풀려나지 않고 있다.

또 금속노조는 조합원 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오른쪽 늑골 5~8번이 골절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집무실 인근 예정 행진 경로 막았다"

이날 벌어진 상황과 관련해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녹색정의당 경남선거대책위는 21일 낸 성명을 통해 "'입틀막'에 이은 '길틀막', 윤석열 정부는 노조 탄압을 멈춰라"고 했다.

녹색정의당은 "경찰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예정돼 있던 경로를 막았다"라며 "대통령 집무실 인근은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보장되지 못하는 곳 인가? 경찰에게 노동자들의 행진보다 대통령 심기 경호가 더 중요한 것인지 묻고 싶다"라고 했다.

이들은 "연속된 반민주주의 '입틀막'을 심기 경호를 넘어 반민주 반노동 '길틀막' 폭력진압을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여 윤석열 정부의 거부권 폭주를 넘어 노조법 2·3조를 비롯한 당연한 노동권을 22대 국회에서 입법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이 점입가경"이라며 "이미 신고된 집회에 대한 불법적인 폭력침탈과 그에 따른 연행-부상이라는 점에서 이 정권의 노골적인 노동 탄압 의도가 드러난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금속노조에 대한 경찰의 불법적이며 무도한 폭력 행위를 민주노총, 나아가 민주노조 운동 전체에 대한 선전포고로 인식하겠다"라며 "걸어오는 싸움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 기어이 이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미 모든 노동자 대중이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는 투쟁으로 모여들고 있다. 정권의 무도함은 자신의 말로를 알기 때문에 나타난 두려움 때문이다. 계속 두려워하라. 민주노총은 언제나 그리했듯, 이 투쟁의 맨 앞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22일 오전 경찰청 앞에서 '투쟁선포식 경찰 폭력과 집회 방해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집회 시위의 자유는 헌법상 기본권이자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다. 우리는 삼각지역 사거리까지 행진하는 집회를 신고했다"라며 "경찰은 신고된 행진을 보장하지 않고 경로를 중간에 차단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금속 노동자들은 예정된 목적지까지 가야 한다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경찰이 이를 폭력적으로 막았다"라며 "경찰은 가만히 있는 노동자를 기습적으로 낚아채거나, '토끼몰이'를 하면서 오히려 노동자를 더 도발하는 행동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권의 반민주성과 폭력성이 20일 도심에서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금속 노동자들은 이 광경을 모두 목격했다"라며 "연행자 전원 즉각 석방과 민주주의 기본권을 부정한 정권과 경찰의 사과를 요구한다"라고 했다.
 
금속노조, 3월 20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 "2024년 투쟁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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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금속노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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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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