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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에 참여한 전북도민들이 햋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추진위 워크숍 워크숍에 참여한 전북도민들이 햋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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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추진위원회(아래 추진위)는 30일 오후 2시 전북근로자종합복지관 대회의실에서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전북도민서명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강형철 시인 등 전북도민 40여 명이 참여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수라>와 1월에 방영한 KBS 추적 60분의 <새만금 수질 이대로 괜찮은가>를 보고 새만금 사업에 문제를 느낀 전북도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정한 단체이다. 현재 추진위는 전라북도 14개 시군에서 약 270명의 전북 도민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지역 어민 10여 명도 상시 해수유통에 공감하며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강형철 시인이 인사말과 함께 자신의 추진위원 참여 동기를 말하고 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강형철 시인 강형철 시인이 인사말과 함께 자신의 추진위원 참여 동기를 말하고 있다.
ⓒ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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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에 참여한 강형철 시인은 "오랜 세월 고향을 떠나 문인으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정년이 되어 고향인 군산으로 오게 되면서 군산 하제 마을의 600년 팽나무와 수라 갯벌 등을 알게 되었고 새만금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했다. 또한 "전북지역 문인들도 새만금 상시 해수 유통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참가 동기를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을 위한 전북도민서명운동본부 결성 취지문에서 "2006년 4월 21일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끝났고, 시간이 갈수록 어민과 과학자들의 경고는 현실이 되었다. 새만금 배수갑문이 막히자 새만금 호는 급격히 썩었고 수문을 열지 않으면 안 될 지경에 이르러 2020년부터 하루 두 번 해수면 보다 –1.5m로 유지한 체 해수 유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년 간 관리 수위 –1.5m로 하루 두 번 하는 해수유통 방식으로는 민물과 바닷물이 나뉘는 성층화와 이로 인해 새만금 호에 산소가 없어져 물이 썩는 걸 해결하지 못한다. 최근에는 썩은 새만금 호의 물이 서해로 흘러 나가면서 방조제 외측 오염도 빈번해 지고 있다. 2024년 새만금 위원회는 지난 3년 간 새만금 해수 유통 방식을 평가하고 새롭게 해수 유통 방식과 규모를 결정한다. 이제 우리는 새만금의 생명을 위해 상시 해수 유통을 하는 것이 새만금을 살리고 전북을 살리는 것임을 말할 때이다"라고 밝혔다.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활동 방향에 대해 조별 토론을 하고 있다.
▲ 조별 토론을 하고 있는 전북도민들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활동 방향에 대해 조별 토론을 하고 있다.
ⓒ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추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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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40여 명의 추진위원들은 토론을 통해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을 위한 전북도민서명운동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하고 토론했다.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SNS 등을 적극 활용하고, 지역 축제가 많은 만큼 축제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는 방안, 시군구와 각 단체별로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역 모임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제안되었다.

추진위는 2006년 새만금 물막이 공사가 끝난 시점에 맞춰 4월 20일 부안 해창 갯벌에서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을 위한 전북도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기로 했다.

추진위는 4월 20일 발대식 전까지 대표단과 운영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8월까지 전북도민 1만인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갯벌에 4계절과 동식물들을 생각하며 넬켄라인 FOR 수라갯벌이라는 춤을 함께 추며 워크숍을 마쳤다. 

다음은 추진위원 워크숍 자료 집 중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운동의 취지문.
 
물은 생명이다

2006년 4월 21일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끝났다. 방조제가 막히고 기다렸다는 듯이 한국농어촌공사 등 공기업과 토건 자본 등 이권 카르텔은 농지였던 새만금 부지를 글로벌 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했다. 지난 20년간 우리는 정부가 보여주는 새만금의 화려한 거짓 청사진만 보았다.

거대한 사기극도 진실을 가릴 수 없고 시간이 갈수록 어민과 과학자들의 경고는 현실이 되었다. 새만금 배수갑문이 막히자 새만금 호는 급격히 썩어갔고 수문을 열지 않으면 안될 지경에 이르러 2020년부터 하루 두 번 해수면 보다 –1.5m로 유지한 체 해수 유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년 간 관리 수위 –1.5m로 하루 두 번 하는 해수유통 방식으로는 민물과 바닷물이 나뉘는 성층화와 이로 인해 새만금 호에 산소가 없어져 물이 썩는 걸 해결하지 못한다. 여전히 새만금 호는 생명이 살 수 없는 곳이다. 또한 최근에는 썩은 새만금 호의 물이 서해로 흘러 나가면서 방조제 외측 오염도 빈번해 지고 있다.

2024년 새만금 위원회는 지난 3년 간 새만금 해수 유통 방식을 평가하고 새롭게 해수 유통 방식과 규모를 결정한다. 이제 우리는 새만금의 생명을 위해 상시 해수 유통을 하는 것이 새만금을 살리고 전북을 살리는 것임을 말할 때이다.

2006년 4월 21일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끝나고 2010년 까지 배수갑문을 상시 개방했을 때만 해도 새만금은 살아 있는 갯벌이었고, 바다였고, 땅이었다. 더 늦기 전에 상시 해수 유통으로 수질 문제를 해결하고 상시 해수 유통을 전재로 한 "새만금 대전환"을 이루어 내자.

새만금 상시 해수 유통을 위한 전북도민 1만인 서명운동은 "새만금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태그:#새만금상시해수유통, #새만금, #해수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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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주시에 살고 있습니다. 기자 활동은 전라북도의 주요 이슈인 새만금 사업에 대해서 다뤄보고 싶어 시민 기자로 가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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