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이 주는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도·농 상생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전국 주요 7개 도시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도시농업의 날' 행사가 오는 11일과 13일에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아래 농식품부)는 9일 이같이 '도시농업의 날' 행사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도시농업의 날은 2017년부터는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올해 8회째를 맞이한다"고 알렸다.
도시농업의 날은 만물이 소생하는 봄, 도시민의 농사 의욕이 충만해지는 4월과 흙이 연상되는 11일(十 +一 = 土)을 합쳐 '4월 11일'로 정했다.
농식품부는 "도시농업의 날을 맞아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다원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반려식물에 관심있는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도시농업의 날인 11일 당일과 주말인 13일에 부산, 울산, 시흥, 성남, 순천, 구미, 인천 등지에서 행사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11일 울산 농협유통센터에서 화분식재체험, 토종씨앗 나눔 행사 등을 시작으로, 13일 ▲부산 진구 성지곡수원지 입구 광장 ▲경기도 성남 시민농원 ▲시흥시 배곧텃밭나라 ▲전남 순천 신대도시텃밭 ▲구미 경북 환경연수원 ▲인천 부평구 부영텃밭에서 씨앗나눔, 모종심기 체험, 반려식물 분갈이, 도시농업 상담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로 도시농업의 날을 기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전국 도시농업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일상 생활에서도 반려식물을 쉽게 기를 수 있도록 반려식물 체험키트 600개를 나눠줄 예정이며, 도시농업 포털 서비스 '모두가 도시농부'(
www.modunong.or.kr)에서는 퀴즈 이벤트와 함께 텃밭 식재작물 추천, 관리요령 등의 내용을 담은 '나만의 텃밭만들기' 정보도 제공한다.
이연숙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장은 "전국 각지에서 개최하는 도시농업의 날 행사를 통해 더 많은 도시민들이 주변의 텃밭, 여유 공간을 활용하여 식물을 키우며 지친 마음을 달래고, 우리 농업·농촌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