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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하는 유은혜 부총리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 남소연
곽상도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 : "장관 자격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 : "의사 진행 발언인지 의사 방해 발언인지 모르겠다."


3분 만이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기관증인으로 처음 출석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 현장. 오전 10시 16분에 시작한 국정감사가 3분만인 19분에 멈췄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초선, 대구 중구남구)이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면서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문제를 해결한 뒤에야 장관으로서 증인 선서를 하는 게 옳다"고 유 부총리의 선서를 가로 막은 것이다.

교육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9월 19일 인사청문회와 지난 4일 대정부질문에 이어 같은 의혹을 다시 강조하며 '장관 인정 거부'에 나섰다. 김한표, 곽상도, 전희경, 김현아, 이군현 등 한국당 의원들은 증인 선서 직전 모두 자리를 떠나 유 부총리의 업무보고가 종료된 후에야 다시 돌아왔다. 감사가 중지된 10여 분의 시간 동안 유 부총리는 착석한 채 카메라 샤워를 받았다.

곽 의원은 앞서 증인 선서를 가로막으며 위장전입, 피감기관 사무실 임대 등 청문회에서 제기한 의혹들을 열거했다. 곽 의원은 이어 "위장전입 등 공소시효가 지났다거나 후보자가 자료제출을 하지 않아 어떤 혐의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것만 빼더라도 다른 건은 실제로 범법행위가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라고 질타했다.

조승래 "정말 실망" - 김현아 "국민들이 인정 못해"
"유은혜 인정 못해" 퇴장한 자유한국당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인사말을 마친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 남소연
바른미래당 소속인 이찬열 위원장은 이에 선서를 위해 이석한 유 부총리에게 "다시 앉아 달라"라고 지시하며 한국당 의원들에게 "위원장 생각으로는 장관의 선서를 받고 시작하는게 좋겠다"라고 요청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초선, 서울 강북을): "국감장이 청문회장인가요?"

민주당 소속 위원석에서는 항의가 이어졌다.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초선, 대전 유성갑)은 "장관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냐"라며 맞섰다. 조 의원은 "정말 실망이다"라면서 "지난번 인사청문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다 해명된 것 중 곽 의원이 말한 피감기관 사무실 문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자체감사를 통해 특혜가 없었다는 것을 밝혔다. 이를 재탕, 삼탕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한국당 위원들은 요지부동이었다. 한국당 간사인 김한표 의원(재선, 경남 거제)은 "이 사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자격 없는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가 임명 강행된 사태에 따른 것으로 단정한다"라면서 "장관을 인정하지 못해 선서를 거부하려는 생각이다. 강행할 경우 이에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머지 한국당 의원들은 감사 중지 당시 이미 퇴장한 상황이었다. 김 의원 또한 발언 이후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유은혜 부총리에 쏠린 시선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박춘란 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 남소연
겨우 40분 뒤 감사가 재개된 후에도 유 부총리의 수난은 이어졌다. 김현아 의원(초선, 비례대표)은 유 부총리를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박춘란 차관에게 질의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를 '의원'으로 칭하면서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지만 국민은 아직 받아들이지 못했다"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유 의원에게 현행법 위반 의혹이 해소되기 전까지 장관으로 인정하지 못한다. 국감에 임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차관에게 질의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현아 "유은혜 인정할 수 없어"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박춘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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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안팎으로 뽈뽈. 정치부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