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선생이 38선을 넘은지 59년이란 세월이 흐른 후 59걸음을 걸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자 북측 두 여성이 건네주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평양방문을 환영합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 처음으로 받은 '평화의 꽃다발"이다. 내내 팽팽하게 긴장만 하던 순간들이 이 꽃다발 하나로 화기 애애하게 바꾸어졌다.
"가만 있어봐, 보니까 저 꽃다발 주신 분들하고 사진 한번 찍읍시다. 꽃다발 나한테 주십시요. 아니 당신은 가운데 서고..."
역사적인 꽃다발 하나로 긴장이 풀어지는 순간이었다. 저 아름다운 꽃다발처럼 남북관계가 정말로 평화롭게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최오균 | 2007.10.02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