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수배, 미친 웬디를 잡아라!

공개수배, 미친 웬디를 잡아라!
웬디는 광우병 쇠고기를 좋아해~!


웬디 커틀러 한미FTA 미국측 수석대표가 16일 "FTA 협정이 미국 의회 승인을 얻기 위해서는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시장을 전면 개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금도 광우병 위험물질이 포함된 통뼈를 수출해대고 있는 미국이 노골적으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를 한국 사람들보고 퍼 먹으라고 선전포고 한 것이다.

조내 어이가 없다.
그런데 더 어이없는 소식도 들려온다.

30개월 미만의 소도 광우병 위험에 자유롭지 못하다고 하는데, 위험물질인 통뼈와 뼛조각이 버젓이 수입되고 있는 현실에서,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가 서울, 경기, 인천 등 8개 주요 도시 학교급식에 공급되었다고 한다.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우리의 미래세대라는 아이들에게 한국정부와 미국놈들은 광우병 쇠고기를 퍼먹이고 있었던 것이다. 충격 그 자체다.

이보다 더 충격적인 소식이 또 하나 있다.
영국에서 광우병 발생이 최고조에 달했던 1980년대 말~1990년 대 초반, 메이저 총리는 영국 축산기업의 몰락을 막기 위해 광우병에 관한 과학적 진실을 은폐했다. 이 때 1990년 5월 당시 농림부장관이던 존 검머는 자신의 4살된 딸과 함께 BBC 방송에 출연해 쇠고기가 안전하다며 직접 햄버거를 먹는 쇼까지 연출하면서, "광우병이 동물에게서 인간에게로 전파된다는 증거는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참조할 수 있는 모든 과학적 증거들에 비추어 볼 때 쇠고기는 안전합니다"라고 떠벌렸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 10월 4일, 존 검머의 친구 딸이 인간광우병(vCJD)로 사망했다고 한다.
영국 정부가 1986년부터 1996년까지 무려 10년간 영국 국민들에게 "광우병이 인체에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으며, 광우병은 인체에 어떠한 위험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쇠고기를 먹는 것은 안전하다"고 사기를 친 결과가 이제 인간광우병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 2007.10.1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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