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제가 변희재 회장을 옹호하자면..."

1일 오후 2시부터 동국대학교 문화관 초허당 세미나실에서 열린 '인터넷 포털, 정보왜곡의 장인가 공론장의 확대인가' 토론회에 2부 토론자로 참석한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토론회의 마무리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끝으로 변 회장을 옹호하는 말 한마디 하려 한다. 이념과 정치 떠나서 변 회장이 해왔던 작업을 '다양성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공정거래법 강력하게 작동하기를 바라는 것이나 신문고시를 실시하는 것이나 모두 이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변 회장도 책임을 져야 한다. 플로어에서 비판이 나와, 변 회장 발제문을 다시 한번 읽어보니 '다양성'이란 말을 한 번도 안 썼더라. 영화 유통하는 것 봐라. 다양성 살게 생겼냐. 지방 중소 슈퍼마켓 다 죽고 있다. 이마트 제국이 되고 있다. 엊그제 발표한 정권 지방 정책 봐라. 미쳤다. 지방 사람들 핏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보는 건가. 다양성 죽이는 사회다. 변 회장도 다양성 강조하시면서 좌우 소통할 수 있지 않겠나. 이야기 마당을 더욱 더 펼치는 쪽으로 나갔으면 좋겠다."

| 2008.11.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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