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 해직자'들이 함께 부르는 '사랑으로'

22일 오후 4시 30분 국회 도서관 지하강당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민주당 문방위원회가 주최하고 최문순 의원이 주관한 행사의 공식 명칭은 '거리의 프리마돈나 국립오페라 합창단 희망음악회'. 지난 3월 31일 해체 통보를 받고 거리에 선 국립 오페라 합창단원들을 위한 자리였지만 격려 대상은 이들만이 아니었다.



최문순 민주당 의원은 음악회가 열리기 전 사람들을 차례차례 호명하며 무대로 불러올렸다.



34년 해직 상태인 동아투위 정동익 위원장과 성유보 위원, 김정헌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노종면 YTN 노조위원장과 네 명의 기자, 김윤주 청운초등학교 교사와 세 명의 교사.



어느새 무대에는 15명의 사람들이 섰다. 모두 해임, 해직 등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다. 정동익 성유보 두 사람을 빼면 모두 새 정부 들어 '쫓겨나고 밀려나는' 큰일을 겪었다.

| 2009.04.23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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