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에게 진보개혁연대의 길을 묻다 1부

"국회 자체가 가진 자들, 재벌들, 부자들만 위한 국회로 전락해 돋보기로 들여다보면 분개할 수밖에 없고, 체면 차리고 있으면 직무유기다. 그런 것을 절감해 실력행사를 안 할 수 없었는데 운동권, 과격, 폭력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그런데 좀 억울하다."

<경향신문> <오마이뉴스> <한겨레> <프레시안> 등 4개 진보매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야4당 청문회'의 두 번째 토론 출연자인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말이다. 그는 또 "민주당 2중대"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숫자가 많은 민주당이 치고 나가는 듯이 보이지만 돋보기로 보면 우리가 민주당 2중대가 아니라 이명박 퇴진과 심판의 선발대"라고 주장했다.

4일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생중계 된 이번 토론에서 패널들은 '진보정당 통합' 문제를 집요하게 질문했지만, 뾰족한 대안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진보대연합'이냐 '민주대연합'이냐 사이에서 강 대표는 양쪽 모두 필요하다고 당위적인 답변을 내놓는데 그쳤다. 또 진보신당과의 통합문제는 진보신당이 '통합의 시기'를 늦추고 있다며 책임을 미루기도 했다.

ⓒ이종호 | 2009.11.04 15:24

댓글

이종호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최신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