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시민사회, "천안함 조사 발표 관련 '색깔선거' 용납할 수 없어"

오늘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지연작전에 의해 국회 진상규명특위가 아직까지도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회 특위의 검증 없는 어떤 조사 발표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 지연작전에 의해 특위 활동이 이뤄지지 않아. 진상 제대로 파악하는데 국회 참여 없이는 신뢰 있는 원인규명 이뤄질 수 없어. 즉시 국회 특위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국회 특위가 검증하지 않은 어떠한 조사결과 발표도 민당은 인정하기 어렵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선거때마다 색깔선거 안보선거 이 병이 또 도지는 것 같다"며 정치적 계획의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안보에 큰 불이 났는데 연기가 너무 일으켜서, 어디서 누구 때문에 불이 났는지는 보이지 않고 자욱한 연기 속에 있는 의혹들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아. 두 달이 지난 지금, 선거를 앞두고 왜 20일,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날. 이 비상한 안보문제를 갖고, 선거 때마다 색깔선거 안보선거 이 병이 또 도지는 것 같다. 알만한 국민들은 다 알고 있고 짐작하고 있다.

백낙청 한반도 평화포럼 공동대표는 "특정한 시나리오를 추진하는 정부의 방식이 너무 비열하고 저열하다"며 이런 방식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백낙청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정부의 시나리오를 추진하는 방식이 너무 비열하고 저열하다, 대통령이 처음에는 어떠한 예단도 해서는 안된다, 계속 강조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예단하지 말라, 아직 결론이 안 났다는 예기는 면피성 발언일 뿐이지, 이제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있는 당국자들이 나서, 특정한 시나리오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와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를 앞두고 야4당과 시민사회가 '북풍 시나리오'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황혜정입니다.

ⓒ황혜정 | 2010.05.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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