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4대강사업은 '생명살리기'" 새해 예산안 제출

정부가 4대강 사업과 서민 예산을 포함한 총 309조 6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제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서민희망과 미래대비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내년도 예산안은 공정 사회와 ‘더 큰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서민희망·미래대비 예산'으로 편성하였습니다. 올해 예산안의 중심은 ‘서민희망 3대 핵심과제’로,이를 포함한 서민생활과 직결된 분야에 대해 생애단계별, 취약계층별로 32조원의 예산을 집중 지원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또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생명 살리기'"라며 4대강사업 예산의 원안 통과를 주문하고 4대강사업의 추진 의지를 확고히 하기도 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생명 살리기’입니다. 땜질식 수질개선과 반복적인 재해 복구 사업에서 탈피하여 이수·치수·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미래 대비 물 관리 사업입니다. 내년에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공되면우리 국민은 푸른 자연과 함께한층 여유 있는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4대강은 국제적인 명소로서우리 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것이며, 녹색성장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내달 열리는 G20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경제효과와 국격상승 등 무형의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민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 "이번 서울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는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물론, 국가브랜드가 몇 단계 높아지는 무형의 효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국가적 대사의 성공을 위해 힘과 정성을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편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김 총리가 시정연설을 대독하는 동안 4대강 예산을 반대하는 내용의 손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민주당도 이번 예산안을 '4대강 예산'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4대강사업 예산의 원안 통과를 둘러싼 여야간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오마이뉴스 최인성입니다.

| 2010.10.25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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