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자"

20일 오후 열린 서울시의회 정례회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반 년 만에 출석했다. 지난해 12월 시의회의 친환경무상급식조례 통과에 항의하며 출석을 거부해 온 오 시장이 반 년 만에 시의회 정례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민주당 의원들의 규탄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와 시의회의 갈등으로 심려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동안의 고민과 갈등은 서울의 보다 밝은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진통과 성숙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결과에 모두 깨끗이 승복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고, 서해뱃길사업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반드시 해야 할 사업"이라며 "예산확보를 위해 정부와의 협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행 의지를 밝혀 서울시의회와의 계속될 진통을 예고했다.

| 2011.06.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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