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야권연대 위해 어떤 희생도 감내해야"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국민 행복을 위한 야권연대를 위해 어떠한 희생도 감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13일) 국회에서 열린 '야권연대 공동선언식'에서 "이번 야권연대는 총선 승리만이 아닌 새 시대를 열 구심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야권연대로 탈락한 양당의 후보들을 위로하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번 야권연대는 사실상 총선 승리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우리가 새 시대를 열어가야 될 새로운 구심점을 만드는 새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진보연대의 새 출발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참으로 행복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면 우리 모두는 어떠한 희생도 감내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어 한 대표는 "총선과 대선을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과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이겨야한다는 절체절명의 사명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그것은 쉽지만은 아닌 것이라는 위기의식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이 사명감과 위기의식의 공감 속에서 우리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을 담보할 수 있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연대의 틀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야권연대가 의미와 가치를 다 하기 위해선 구체적인 공동의 계획과 실천이 필수적"이라며 "공동유세와 공동정책홍보를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연대가 그 의미와 가치를 다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공동의 계획, 또 공동의 실천이 매우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지에서 선정된 야권 단일후보를 중심으로 공동 유세도 벌이고 공동의 정책홍보도 해 나가면서 국민들께서 꿈이 현실이 돼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만들어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북에 대한 정치.군사적 압박으로 의도치 않은 북풍이 우려된다"며 "이명박 정부가 북풍을 빌미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북미관계 개선분위기와는 정 반대로 이명박 정부가 북에 대한 정치군사적인 압박을 강화하면서 이 선거 국면에서 저희는 의도할 수도 없고 의도하지도 않는 북풍이 불어올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체 평화를 해치는 행동, 언행에 대해서 반대하고 이명박 정부가 북풍을 빌미로 선거에 개입하는 것을 막아내기 위해 야당이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극적으로 야권연대를 타결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이날 시민사회단체와 한 자리에 모여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식'을 갖고 야권 공동정책과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야권은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차별 없는 사회통합, 보편적 복지 국가, 한반도 평화 구축 등을 정책 목표로 내세우고 이를 위해 ▲좋은 일자리 확대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 ▲재벌중심의 독과점 체제 개혁 ▲대학등록금 부담 완화 등 20개 정책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오마이뉴스 최인성입니다.

| 2012.03.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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