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후보 3인방 "국민 뒷조사 '흥신소 정부'...이러고도 국격?"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30일, <오마이뉴스> 총선버스 411은 경기 고양시를 찾았다. 고양시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야권에 '전패'라는 아픔을 안겨준 곳이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일산동구), 김현미 민주통합당 후보(일산서구), 심상정 진보통합당 대표(덕양갑), 최성 고양시장(덕양을)이 당시 한나라당 후보에게 모두 무릎을 꿇었다.

야권은 절치부심했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고양시는 전국적으로 가장 모범적인 야권연대를 이뤘다. 야권 5개 정당이 '무지개 연대'라는 이름 아래 모여 단일 후보를 내세웠다. 고양시민들은 하나로 뭉친 야권에 전승 신화를 선물로 안겼다.

이번 총선에서도 야권은 단일화를 무리 없이 이뤄냈다. 김현미 민주통합당 후보(일산서구)와 심상정 통합진보당 후보(덕양갑)는 야권단일후보로 각각 새누리당의 김영선 후보와 손범규 후보와 재대결을 벌이게 됐다. 민주통합당의 유은혜(일산 동구)·송두영(덕양을) 후보는 각각 새누리당의 강현석·김태원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특히 고양시의 4개 지역구 중 3곳이 여성 후보다. 이들 '여성 후보 3인방'은 새누리당의 현직 의원, 전직 고양시장 등 지역 기반이 탄탄한 후보들과 만만치 않은 대결을 벌이고 있다. 총선 버스 411은 고양시 일산의 중심부를 찾아 심상정·김현미·유은혜 세 후보를 모두 태웠다. 버스 안에서는 '여성 후보 3인방의 수다'가 펼쳐졌다.

ⓒ이종호 | 2012.03.3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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