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집권플랜> 출간 2주년 기념 대선콘서트 1부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유권자가 '같이 가는' 단일화가 되어야 한다. 지금 두 후보는 각 캠프 내에서 정리된 메시지만을 유권자에게 전하고 있다. 이는 잘못된 것이다. 양자 토론을 열어 유권자에게 화장을 지운 두 후보의 '민낯'을 공개해야 한다."

조국 교수의 말이다. '문-안 단일화' 과정에서 유권자는 '구경꾼'인 것 같다는 지적에 그는 "단일화 과정에서 두 후보의 마음만 합해지는 걸로 부족하고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도 함께 합해지도록 해야 한다"며 그 방법으로 '양자 토론'을 강조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토론회를 공중파 1회로 한정한 선관위에 대해 조 교수는 '인터넷 방송'도 있다며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인터넷 방송과 공중파는 포괄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법 적용은 문제가 있다"는 것. 하지만 <오마이TV>와 같은 인터넷 방송이 단일화 토론회를 중계하는 것은 어떤가라는 <오마이뉴스>의 공식 질의에 대해 선관위는 위헌 소지가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서해성 작가는 "관리기관인 선관위가 주권자인 국민의 참정권 보다 우위에 있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는 "공중파는 서울에서 1회 방송 토론을 열고, 인터넷 방송들의 공동주최로 서울, 부산, 광주 등 3회에 걸쳐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토론회를 연다면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며 두 후보 측에 제안했다.

이같은 논의는 11월 12일 저녁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이 주최한 <진보집권플랜> 출간 2주년 기념 대선 콘서트에서 이뤄졌다.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진보집권플랜>(오마이북) 공동저자인 조국 교수와 오연호 기자를 비롯해 100여명의 청중이 함께 했다. 서해성 작가와 가수 손병휘씨가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분위기를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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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 2012.11.1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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