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행진 5] "아이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지막 참사이길"

"아이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지막 참사이길 바란다"

단원고 2학년 8반 고 지상준 군의 아버지 지일성 씨는 23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유가족 1박 2일 대행진 중 오마이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씨는 "저희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부분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분도 있다"며 "하지만 저희들이 추구하는 부분은 보상금이나 대학특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씨는 "순수하게 아이들의 희생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마지막 참사가 되길바란다"며 "이 나라의 부모로서 행동하는 부분이니까 국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경 유가족 180여 명과 시민 150여 명은 경기도 안산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후 1박 2일 도보행진을 시작했다.

행진 첫째 날에는 단원고와 하늘공원을 거쳐 광명시민체육관까지 걸어가 ‘특별법 국민 대토론회'를 열 예정이며, 둘째 날에는 국회와 서울역을 거쳐 서울광장 합동분향소까지 행진한 뒤 세월호 참사 100일 추모 콘서트에 참석한다.

이번 대행진은 지난 15일 단원고 학생들이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안산 단원고에서 국회까지 도보 행진을 한 지 8일 만이다.

오마이TV는 유가족들의 행진 전체를 생중계 했으며, 이 동영상은 단원고 2학년 8반 고 지상준 군의 아버지 지일성씨와의 인터뷰와 박정호, 곽승희 기자의 중간상황 정리를 담고 있다.

ⓒ오마이TV | 2014.07.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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