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투쟁' 민주노총 "노사정 야합은 국민 생존권 박탈하는 강도짓"

민주노총 부위원장단과 지역위원장 등 20여 명이 15일 오전 7시 서울 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열린 '노동악법 분쇄! 노사정위 야합 무효 선언식'에서 삭발했다.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은 "누가 그들에게 노동자의 생존권을 팔아먹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나"며 "한국노총이 동지의 분신시도를 눈앞에서 보고도 노동개악 야합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을 듣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상수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2천만 노동자의 운명을 고작 50명밖에 안 되는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들이 결정할 권리가 없다"며 "한국사회는 약육강식 정글에 천민자본주의로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은 이날 10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 2천여 개 단위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표자 회의를 개최한 뒤 이 때 모인 결의를 바탕으로 총파업 돌입 지침 발동을 추석 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촬영·편집 : 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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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9.1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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