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 10만인] “한동훈은 ‘동료 시민’ 입 밖에 내지 말라”...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은 기밀수사에 사용하는 검찰 특수활동비의 씀씀이가 컸습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엔 이전 지검장보다 50% 이상은 더 썼습니다. 특징 중의 하나는 명절을 앞두고 돌린 돈 봉투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법무부장관 때 국회에 나와서 ‘명절 때 수사가 몰려서’라고 변명했는데, 말이 되나요? 대부분 떡값이겠죠.”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변호사, 공익법률센터 ‘농본’ 대표)의 말이다. 하 대표는 “특수활동비를 용도 외에 사용했다면 업무상 배임이나 국고손실죄”라면서 “4월 총선 때 각 정당에게 특별검사 도입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고, 22대 국회에서 도입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농본’ 사무실에서 하 대표를 만났다. 여러 단체들이 책상 1~2개 놓고 둥지를 튼 지역센터 마을활력소 건물 2층의 두어 평 남짓한 사무공간인데, 귀촌 7년차인 그의 활동반경은 마을에만 머물지 않았다. 이곳은 권력형 세금도둑을 잡으며, 한편으로는 산업폐기물 없는 농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국구 시민운동가’의 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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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 2024.01.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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