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열린 <1박2일> 기자 간담회

지난 2월 28일 열렸던 <1박2일> 시즌2 기자 간담회 당시 출연진들의 모습. ⓒ KBS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이 결국 결방된다. 지난 6일과 20일 예정됐던 녹화가 취소됐고 오는 29일 방송 분량도 확보되지 않아 결방이 예측됐던 상황이었다.

KBS 방송 관계자는 24일 오후 <오마이스타>와의 통화에서 "촬영을 못해 정상적인 방송은 힘들 것 같다"면서 29일 방송의 결방 사실을 인정했다.

결방 대책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떤 방송분으로 편집을 해서 대체할지 내부 논의 중이며, 대체 편성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체 편성은 <1박2일>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으로 결방 분을 대체한다는 걸 의미한다. 현재로선 기존의 <1박2일> 방송을 재편집한 스폐셜 방송인지, 다른 프로그램을 방송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이 관계자는 "5월 4일 촬영은 꼭 해야겠다는 입장"이라며 "현재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담당 피디를 최대한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설득이 이뤄져 촬영을 재개한다고 해도 5월 9일 방송까진 시간이 촉박한만큼 해당 방송도 대체 방송 분량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관계자 역시 "9일 방송도 결방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KBS <1박2일>은 지난 22일까진 '전남 강진 특집'으로 방송을 해왔다. 이 특집이 3탄까지 방송을 마침으로써 <1박2일>은 더 이상 녹화분량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한편 <1박2일> 담당 피디인 최재형 피디는 지난 4일 KBS 새노조 파업 동참했다. 당시 최 피디는 "여러 사정으로 늦게 동참하지만 조합원으로 파업 참여는 당연"이라며 파업 지지 의사를 밝혔다.

1박2일 파업 엄태웅 이수근 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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