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 영입을 발표한 파리 생제르망 공식 누리집

데이비드 베컴 영입을 발표한 파리 생제르망 공식 누리집 ⓒ 파리 생제르망 구단


미남 축구스타의 '원조' 데이비드 베컴이 유럽 무대로 돌아왔다.

프랑스 명문구단 파리 생제르망은 1일(한국시각) 공식 누리집을 통해 "베컴과 올 시즌이 끝나는 6월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달 미국 LA 갤럭시와의 계약이 끝나고 '자유의 몸'이 된 베컴은 파리 생제르망 입단에 성공하며 다시 유럽 무대에서 뛰게 됐다.

베컴은 LA 갤럭시와 계약이 끝난 뒤 새로운 팀을 찾아나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러시아·중국 등 전 세계 수많은 구단들이 영입에 나섰으나 베컴은 파리 생제르망을 택했다.

베컴은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영입 제의를 해왔으나 내가 갈 수 있는 곳은 오로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뿐"이라며 여전히 깊은 의리를 과시했다. 또한 "파리 생제르망으로부터 받는 모든 급여는 자선 활동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급여 기부할 것... 마음씨도 '슈퍼스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팀 출신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제자이기도 한 베컴은 10년 동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여섯 차례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115경기에 출전하며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거친 뒤 유럽을 떠나 LA 갤럭시에 입단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한 베컴은 이탈리아 AC 밀란에 임대돼 미국과 유럽을 번갈아가며 활약을 펼쳤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카타르 투자청이 소유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망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최근 수년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티아구 실바·루카스 모우라 등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 프랑스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떠올랐다.

프랑스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파리 생제르망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하고 있으며 AC 밀란에서 함께했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점 등이 베컴 영입 성공에 큰 도움이 됐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에서 베컴과 고향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뛰어난 실력과 잘생긴 외모를 겸비하며 유럽 축구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베컴이 돌아오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경쟁도 더욱 뜨거워졌다. 베컴이 파리 생제르망에서도 자신의 전매 특허인 '미사일 프리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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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베컴 파리 생제르망 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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