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연습공개에서 강호동이 생각대로 몸이 움직이질 않자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우리동네 예체능> 연습공개에서 강호동이 생각대로 몸이 움직이질 않자 얼굴을 찌푸리고 있다. ⓒ 이정민


|오마이스타 ■취재/이선필 기자·사진/이정민 기자| 천하의 강호동도 동료와 시청자의 응원에 힘을 낸다. KBS 예능 프로 <우리동네 예체능>의 MC 강호동이 진행을 맡았던 프로그램들의 폐지와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강호동은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에 위치한 KBS 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린 <우리동네 예체능> '전남 화순' 편 녹화 및 기자간담회 자리에 함께 출연 중인 동료들과 함께 참석했다. 지난 13일 방송에서 자체 최고시청률(7.5%, 닐슨코리아)을 기록한 것에 대한 소감과 최근 강호동의 활동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시청률 질문에 대해 강호동은 "일희일비 안 하려 하지만 방송을 하다보면 시청률에 예민할 수밖에 없더라"면서 "시청률이 높으면 몸이 가볍고 힘이 나는 게 사실이다. 사실 정신력에서 경기 승부가 갈리는데 그런 부분에선 좀 우위에 있지 않나 혼자 생각을 해본다"라고 재치 있게 말했다.

그간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던 강호동은 최근 자신이 진행하던 몇 개 프로의 폐지를 경험하기도 했다. 강호동은 "프로그램도 흐름이 있고 그 흐름을 쫓아가는 게 맞겠지만 조금 느려도 머리 쓰지 않고 몸을 사리지 않는 정신으로 버텨왔다"며 "특히 <우리동네 예체능>은 흘린 땀의 양에 결과가 비례한다. 본래 체육보다 정직한 건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제작진을 믿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단 공개연습에서 조달환-이수근 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단 공개연습에서 조달환-이수근 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연습공개에서 이종수와 최강창민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우리동네 예체능> 연습공개에서 이종수와 최강창민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이정민


동료들도 인정한 강호동, "처음부터 항상 일관된 사람"

이를 받아 이수근이 거들었다. 이수근은 "다른 프로에선 까불지 않는데 강호동 선배와 있으면 톰과 제리처럼 까불고 즐기게 된다"면서 "항상 같은 모습이고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선배는)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고 강호동에 대해 언급했다.

씨름계 선배인 이만기는 "강호동씨와는 <무릎팍도사>와 <1박2일> 이후 <우리동네 예체능>까지 세 번째 함께하고 있는데 같은 씨름인이고 후배지만 존경한다"며 "승승장구해서 국민MC로 쭉 남길 기원한다"는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만기는 "첫 방송 출연은 씨름을 위한 것이었고, 현재도 스포츠를 가르치는 교수 역할을 천직으로 생각한다"며 "강호동 같은 MC를 어찌 넘볼 수 있겠나. 전 국민이 건강할 그날까지 홍보 차원으로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간담회 말미에 강호동은 "예능 프로인데 멤버들이 기대 이상으로 진지하게 접근한다는 우려도 있다"며 "단체전이고 자신의 실수로 승패가 갈리는 부담이 있으니 (시청자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1점씩 딸 때마다 동료들이 해주는 큰 환호에 큰 에너지를 느낀다"며 "그 환호를 계속 느끼고 싶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고 프로그램과 동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녹화를 한 '전남 화순' 편은 2주 후 방송 예정이다. 부산 편 이후 <우리동네 예체능>은 지난 7일 녹화한 태릉선수촌 편을 2주에 걸쳐 방송할 계획이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단 공개연습에서 이지훈, 이만기, 이종수, 최강창민, 강호동, 존박, 필독, 찬성, 조달환, 이수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화곡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진행된 <우리동네 예체능> 배드민턴단 공개연습에서 이지훈, 이만기, 이종수, 최강창민, 강호동, 존박, 필독, 찬성, 조달환, 이수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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