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거스 히딩크 감독 선임 발표

첼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의 거스 히딩크 감독 선임 발표 ⓒ Chelsea FC


'마법사' 거스 히딩크가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1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조제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히딩크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올 시즌 종료까지 6개월 '단기 계약'이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구단 첼시는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챔피언의 위용을 잃었고, 16위까지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처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 첼시는 결국 모리뉴 감독을 해임했고, 곧바로 히딩크 감독을 영입해 지휘봉을 맡겼다.

첼시가 위기의 상황에서 히딩크 감독에게 '구조 요청'을 보낸 것은 처음이 아니다. 첼시는 2009년에도 성적 부진에 빠지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해임하고 히딩크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첼시를 FA컵 우승, 프리미어리그 3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끄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기대에 보답했다.

이 밖에도 히딩크 감독은 한국의 월드컵 4강, 호주의 월드컵 16강, 러시아의 유로 대회 4강 진출 등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세계 최고의 전략가로 활약해왔다.

히딩크 감독은 "첼시로 돌아오게 되어 무척 흥분된다, 첼시는 세계 최고의 구단이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하지만 올 시즌 첼시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도 첼시처럼 위기에 빠져있다. '조국'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유로 2016 예선에서 최악의 부진을 기록하며 해임되고 말았다. 이번에도 히딩크 감독이 과연 첼시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자신의 명예도 회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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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거스 히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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