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시즌 시작 전 LG 트윈스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조쉬 벨(내야수)과 코리 리오단(투수)를 영입했다. 조쉬 벨은 수비는 안정적이지만 타격 능력이 물음표였고 코리 리오단은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데다 직전 시즌 트리플 A 성적도 뛰어 나지 않아 팬들은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리오단은 시즌 초반 부진하였지만 2군에서 시간을 보낸 이후 9승을 올리며 에이스 급 활약을 펼쳤다. 2014시즌 성적은 28경기 168이닝 9승10패 평균자책점 3.96. 특급 에이스와 같은 활약은 아니었지만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주며 팀의 가을 야구 진출에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LG는 리오단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리오단은 이후 대만 라미고 몽키스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에는 디트로이트와 계약 한 후 더블 A와 트리플 A에서 활약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리오단을 지난 18일 트위터를 이용해 인터뷰했다. 다음은 리오단과의 일문일답.

 지난 2014년 LG 트윈스 시절의 리오단.(리오단 제공)

지난 2014년 LG 트윈스 시절의 리오단.(리오단 제공) ⓒ Cory Riordan


- 언제부터 야구를 시작했나?
"7살 때부터 시작했었다.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아버지는 야구를 정말 좋아하셨고 나에게 처음으로 야구를 소개시켜주셨고 항상 함께 연습했다."

- 고등학교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특별히 있나?
"2학년 시절 기록했던 퍼펙트게임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처음 LG 트윈스가 영입 제의를 했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
"LG 트윈스에서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을 경험 할 수 있어 정말로 행복했다."

- LG 트윈스에서 활약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잠실 야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했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 KBO 첫 승을 기아 상대로 하는 등 기아 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특별한 이유는 없었던 것 같다. 단지 좋은 감각을 유지 하였고 그것들이 경기를 할 때 까지 계속 이어졌던 것 같다."

-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타자는?
"강정호(피츠버그, 당시 넥센)다. 그를 도저히 아웃시킬 수가 없었다. 모든 코스로 공을 던졌지만 그는 다 쳐냈다."

- 한국리그와 대만리그를 모두 경험하였는데 차이점이 있다면?
"수비적인 부분에서 한국리그가 조금 더 수준이 높은 것 같다. 또한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한국리그에 더 많이 있다."

- 야구 선수 생활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코치와 포수가 있다면?
"덕 린턴 코치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코치님은 선수 시절 나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셨고 덕분에 경기와 관련해서 많은 내용을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포수는 요빗 토렐바이다. 타자들의 성향을 잘 파악했고 언제 결정구를 사용해야 하는 지를 정확하게 아는 포수였기 때문이다."

- 한국에 있는 동안 호떡을 좋아했었다. 미국에서도 여전히 먹고 있나?
"아쉽게도 내가 살고 있는 곳에는 호떡이 없다."

- LG 선수들과는 연락을 하고 있나?
"조쉬 벨, 티포드와는 연락을 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과는 하지 않고 있다."

- 한국에서 활약할 기회가 생긴다면 어떤 팀에서 활약하고 싶나?
"어느 팀이든 상관없다. 기회를 준다면 최선을 다해서 다음 시즌에 어느 팀에든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모든 한국 팬들이 그립다. 언젠가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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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단 LG 트윈스 외국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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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시민기자 김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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