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에 한 장면 뮤지컬아카데미 전문과정에 참여한 연습생들이 꾸미는 무대.

▲ 공연에 한 장면 뮤지컬아카데미 전문과정에 참여한 연습생들이 꾸미는 무대. ⓒ 김용한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한 DIMF뮤지컬아카데미 워크숍 공연이 9월의 마지막 날인 30일 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B1)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 공연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주최하고 주관한 행사로 그간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연습생들이 연마한 실력을 자신의 지인과 일반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였다.

올해 딤프 축제는 끝이 났지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보조사업의 목적으로 펼쳐지고 있는 뮤지컬 배우 인재양성이라는 타이틀 속에 기존 창작자 및 배우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무료로 연습시켜주고 무대 기회를 얻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요즘 세대를 풍자한 콩트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자들의 무대.

▲ 요즘 세대를 풍자한 콩트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자들의 무대. ⓒ 김용한


올해로 2회째를 맞고 있는 뮤지컬 아카데미는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아카데미로서 배우 과정(26명), 창작자(작가, 작곡가) 과정(21명)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딤프 축제 기간에도 뮤지컬 배우들을 꿈꾸는 중. 고 학생과 일반인들을 위한 뮤지컬 스타에서 다듬어지기도 하지만, 뮤지컬 아카데미는 비록 단시간이기는 하지만 오랜 시간 전문 뮤지컬 스타에게 기술적인 부분부터 이론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뮤지컬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은 코스이기도 하다.

이날 가진 워크숍 공연에서는 비록 익숙지 않은 대사와 연기, 어눌한 표정들이 연습생들에겐 속속 발견되고 웃음을 자아내게 했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만큼은 박수갈채를 받을 만했다.

뮤지컬 연습생들의 무대 경험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연습생들이 중간 점검 과정으로 올려진 워크숍 무대

▲ 뮤지컬 연습생들의 무대 경험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연습생들이 중간 점검 과정으로 올려진 워크숍 무대 ⓒ 김용한


1부 공연은 이야기가 있는 뮤지컬 갈라쇼 형식으로 음악 사연을 소개하는 DJ 박스로 뮤지컬 입문생들이 벌이는 공연과 2부 전문 과정에 속한 배우들이 벌이는 코믹하고 리얼한 연기들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박장대소를 자아내게 했다.

공연을 관람했던 김신명(대학원생)씨는 "이런 공연을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새롭고 젊음과 열정을 볼 수 있고, 전문배우가 아님에도 자연스럽고 유창하게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뮤지컬 아카데미 1기생으로 참여했던 김다은(영남대)씨도 "작년보다 훨씬 더 잘하고 발전된 것 같다"고 칭찬하면서 "선생님께서 쉽게 접촉하기 힘든 분들인데 무료로 강습도 받고 무대에 설 수 있는 행운까지 주어진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는 이슬기씨는 "이론을 배우는 것과 실제 경험을 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아카데미는 최고의 강사진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앞으로도 이런 교육이 오래오래 지속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번 공연에 대해 이태원 뮤지컬 배우는 "연습생들이 충분히 노력한 만큼 보여줬을 때 굉장히 보람을 느낀다"고 강조하면서 "이런 계기로 뮤지컬에 대한 장르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본인들도 만족감, 행복감을 느끼는 기회가 된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뮤지컬 아카데미 교육은 올해 12월에 마무리되며 뮤지컬 스타를 꿈꾸는 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어 연습생들의 이유 있는 도전이 기대된다.

딤프 뮤지컬아카데미 뮤지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모든 사람이 기자가 될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로 이곳의 권력이며 주인입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