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스타' 제이슨 스타뎀의 신작 <메가로돈>이 당초 예상을 깨고 미국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메가로돈>은 지난 주말 3일간(10~12일, 현지시간) 4450만 달러를 벌며 지난 2주간 1위를 지켰던 <미션 임파서블:폴아웃>(2000만달러)을 제치고 새롭게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메가로돈>은 개봉 첫 주말 오프닝 성적만으로도 제이슨의 단독 주연 영화 중에선 최고 흥행 성적을 수립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00년대 이후 영화계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한 제이슨이지만 <분노의 질주>, <익스펜더블> 등 유명 스타들과 함께 등장한 시리즈물을 제외하면 단독 주연작의 미국 지역 흥행 실적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단독 주연작 상당수는 총 3000만 달러 안팎의 매출을 거두는 B급 규모 액션물이었다.

그의 이름을 널리 알렸던 <트랜스포터>시리즈는 각각 3000~4300만 달러 수준의 성적을 거뒀고 <스파이>, <더 원> 등은 각각 멜리사 매카시, 이연걸이 전면에 부각된 작품이었다.

당초 현지 전문가들은 <메가로돈>이 2300~2500만 달러 정도의 오프닝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를 훌쩍 뛰어넘는 호성적을 거두면서 제이슨 스타뎀으로선 배우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꾸준한 인기 몰아가는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폴아웃>은 2위로 한계단 하락했지만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현재까지 1억 6196만달러를 벌며 자체 시리즈 흥행 5위에 올라섰고 이번 주말 이후엔 1996년작 1편의 성적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도 한 단계 내려온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243만 달러를 더해 누적 수입은 5001만 달러에 달한다.

신작 중에선 호러물 <슬렌더맨>,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이 각각 4위와 5위도 첫 등장했다.

<슬렌더맨>은 미국에서 전해지는 도시 괴담 속 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다크 나이트 라이즈>, <컨져링>의 아역 배우였던 조이 킹이 주연을 맡았다. <블랙클랜스맨>은 1970년대 초반 미국 최초의 아프리카계 형사이자 백인 우월주이자 K.K.K 단의 만행에 맞선 론 스탤워스의 일화를 다룬 영화로 존 데이빗 워싱턴이 그의 역할로 등장한다.

이밖에 <나를 차버린 스파이>, <맘마미아! 2> 등이 그 뒤를 이으며 꾸준히 관객들을 모으고 있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마일 22> 

<배틀쉽>, <딥워터 호라이즌>등을 연출한 피터 버그 감독의 신작 <마일 22>는 범죄 집단의 공격으로 부터 중요 사건의 열쇠를 지닌 핵심 인물을 보호, 이송해야 하는 CIA 내 특수 임무를 띤 오버워치 팀의 활약을 담은 액션 스릴러물이다.

<론 서바이버>, <패트리어트 데이>등을 통해 피터 버그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마크 월버그가 막중한 책임을 지닌 오버워치팀의 리더로 등장하며 존 말코비치가 이들을 위협하는 범죄 조직의 수장으로 출연했다.  한편 2NE1 출신 CL의 출연으로도 관심을 모으는 <마일 22>는 한국에선 이달 말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8.08.10~12)
1위 < 메가로돈 > 4450만달러 (첫 진입)
2위 < 미션 임파서블:폴아웃 > 2000만달러 (누적 1억6196만달러)
3위 <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 1243만달러 (누적 5001만달러)
4위 < 슬렌더 맨 > 1132만달러 (첫 진입)
5위 < 블랙클랜스맨 > 1079만달러 (첫 진입)
6위 < 나를 차버린 스파이 > 660만달러 (누적 2456만달러)
7위 < 맘마미아! 2 > 582만달러 (누적 1억383만달러)
8위 < 더 이퀄라이저 2 > 550만달러 (누적 8964만달러)
9위 < 몬스터 호텔 3 > 511만달러 (누적 1억4688만달러)
10위 < 앤트맨과 와스프 > 404만달러 (누적 2억351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