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미드웨이 >의 한 장면

영화 < 미드웨이 >의 한 장면 ⓒ 누리픽쳐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대작 <미드웨이>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의 영화흥행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미드웨이>는 지난 주말 3일간(8~10일, 현지시간) 1750만 달러를 모으며 미국 극장 흥행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1억 달러 이상이 투입된 대작임을 감안하면 다소 불안한 출발이다. 

앞서 지난 2016년 감독의 전작 <인디펜던스 데이 : 리써전스>가 기록했던 4100만 달러 오프닝 기록과 비교해도 절반 이하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 영화 사이트의 혹평, 현지 관객들의 냉담한 반응을 감안하면 이번주 매출 급락 속에 급격한 순위 하락이 우려된다. 

<샤이닝> 후속편 <닥터 슬립> 2위 차지
 
 영화 < 닥터 슬립 >의 한 장면

영화 < 닥터 슬립 >의 한 장면 ⓒ 워너브러더스코리아(주)

 
지난 주말엔 모처럼 1~4위까지 신작 영화로 채워지는 등 대폭적인 순위 물갈이가 이뤄졌는데 2위에는 공포물 <닥터 슬립>이 1410만 달러로 이름을 올렸다.  

스티븐 킹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1980년 개봉된 걸작 <샤이닝>의 후속편으로 소개되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당초 현지에선 27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전망했지만 막상 결과는 절반 수준에 머물다보니 의외의 성적을 올렸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3위는 인기 프로 레슬러 존 시나 주연의 가족 코미디 <플레잉 위드 파이어>(1280만 달러)가 차지했다.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과 떨어진 3명의 어린이를 맡게된 소방관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현지 비평가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지만, 나름 선전을 펼쳤다.

연말연시를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 <라스트 크리스마스>는 1160만 달러로 4위에 올라섰다. <스파이> <고스트 버스터즈> 폴 페이그 감독의 신작으로 <왕좌의 게임> <터미네이터 : 제니시스> 에밀리아 클라크,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헨리 골딩이 주연을 맡았다.

반면 한 주 전 1위로 첫 등장했던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는 무려 63% 이상의 매출 급락 속에 5위로 내려앉았다.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는 1080만 달러를 더해 지금까지 4845만 달러를 미국 지역에서 벌어들였는데 지금의 추세라면 1억 달러 돌파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금주의 북미 개봉 신작 <찰리스 엔젤스>
 
 영화 < 찰리스 엔젤스 >

영화 < 찰리스 엔젤스 > ⓒ Sony Pictures

 
1970년대 인기 TV 시리즈 원작을 토대로 2000년과 2003년 총 2편이 제작된 <미녀삼총사>가 새롭게 리메이크 되었다. <찰리스 엔젤스>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크리스틴 스튜어트, <알라딘> 나오미 스콧, 신예 엘라 발린스카를 앞세워 흥행 전선에 뛰어 들었다. 감독은 배우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맡아 2015년 <피치 퍼펙트 2>에 이어 또 한 번 흥행작 연출 도전에 나섰다. 국내 개봉일은 미정.

* 북미 박스오피스 Top 10 (2019.11.08~11.10)
1위 < 미드웨이 > 1750만달러 (첫 진입)
2위 < 닥터 슬립 > 1410만달러 (첫 진입)
3위 < 플레잉 위드 파이어 >1280만달러 (첫 진입)
4위 < 라스트 크리스마스 > 1160만달러 (첫 진입)
5위 <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 > 1080만달러 (누적 4845만달러)
6위 < 조커 > 920만달러 (누적 3억1349만달러)
7위 < 말레피센트 2 > 800만달러 (누적 9730만달러)
8위 < 헤이엇 > 723만달러 (누적 2346만달러)
9위 < 좀비랜드 : 더블팹 > 431만달러 (누적 6665만달러)
10위 < 아담스 패밀리 > 420만달러 (누적 9146만달러)
​​(제작사/배급사 잠정 집계)
덧붙이는 글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북미박스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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