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롯데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롯데의 경기에서 홈팀인 키움이 4-3으로 승리를 거두고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21승17패를 기록한 키움은 롯데(19승18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키움의 선발투수로 나선 최원태는 7회 투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9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3실점을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4회부터는 무실점 역투를 펼쳤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내며 팀이 역전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경기종반에 출전한 양현은 팀이 승리하며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공격에서 키움은 이정후가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롯데는 전준우가 3회초 공격때 키움의 선발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즌 7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주중 3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중인 키움과 롯데는 18일에 주중3연전을 마지막 경기를 펼치게 된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아가 선발로 나서고 키움은 이승호가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다.
 
9회말에 터진 끝내기 안타가 승부 갈랐다
 
경기가 시작된 후 롯데가 먼저 분우기를 잡았다. 1회초 공격에서 롯데는 손아섭이 2루타를 때리면서 출루해 기회를 잡았고 키움의 선발투수 최원태의 폭투에 3루까지 진루한 후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 때에 홈으로 들어오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3회초에도 롯데는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정훈이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한데 이어 전준우가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리며 점수차를 3-0으로 벌렸다.
 
3점차로 뒤지던 키움은 4회말 공격에서 반격에 나섰다. 전병우의 볼넷과 이정후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후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루의 기회를 잡았고 이지영이 적시타를 날리며 전병우와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2-3으로 추격했다.  
한 점차로 펼쳐지던 팽팽하던 경기는 8회말에 키움이 한점을 추가하며 동점이 되었다.

8회말에 동점을 만든 키움은 9회말 공격에서 다시 득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박준태가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기회를 잡은 후 서건창의 번트가 내야안타로 연결이 되면서 주자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전병우의 희생번트가 실패하며 원아웃 1,2루가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경기의 승부를 해결지었다. 
 
경기의 해결사로 나선 이정후
 
이날 경기에서 키움의 해결사는 이정후였다.

키움의 에에스 이정후는 5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했다.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는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역할까지 했다.
 
말 그대로 이정후의 '원맨쇼'가 펼쳐진 경기였다. 전날 있은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롯데에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 앉았던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하면서 주중3연전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볼넷으로 루상에 출루했다. 2번째 타석인 4회에도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때리고 출루를 했고 이지영의 안타 때에 홈으로 들어오며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인 5회말 공격에서는 초구를 공략하여 안타를 때려내며 2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이어서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때려내며 팀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김하성의 안타 때에 홈으로 들어오며 3-3 동점을 만드는 역할까지 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원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큼지막한 2루타를 쳐내며 이날 경기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정후는 8회에 동점 득점을 만든 후 9회에는 팀의 승부를 결정짓는 타점까지 올리면서 화려한 원맨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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