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LG간의 경기에서 원정팀 LG는 김현수가 맹타(홈런 포함 3안타)를 휘드르는 맹활약을 앞세워 한화에 9-7로 승리했다.
 
시즌 25승째를 올린 LG는 4연승을 이어가며 2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한화는 노수광이 3안타를 때리는 가운데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3점을 뽑으며 분전했지만 LG의 상승행진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LG의 선발 투수로 나온 윌슨은 7회 투아웃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6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2군에서 올라온 장시환이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가운데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발했다.
 
LG의 김현수는 1회에 경기의 기선을 제압하는 투런홈런을 날린 것을 비롯하여 3안타를 때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회부터 타격전을 펼친 양팀
 
이날 경기에서 양팀은 모두 20개의 안타를 주고 받는 타격전을 펼쳤다. LG가 11개의 안타를 휘두르며 한화 마운드를 공략하는 가운데 한화도 9개의 안타를 날리며 활발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1회초 공격에서 LG는 원아웃 이후 오지환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리며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화는 1회말에 바로 한점을 따라붙었다.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최진행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1점을 추격했다. 한화는 3회에도 조한민과 노수광이 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후 땅볼타구때에 3루 주자 조한민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와 5회와 점수를 뽑지 못하던 양팀은 6,7,8회에는 활발하게 점수를 주고 받는 모습을 보였다. 6회초 공격에서 LG는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후 폭투로 오지환이 홈을 밟았고 김호은의 땅볼 타구때에 김현수가 득점하면서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7회말 공격에서 노시환의 안타와 조한민의 적시타를 앞세워 한점을 더 추격했다. 5-3으로 추격을 받던 LG는 정주현의 적시타와 손호영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6-3으로 달아났다.
 
한화가 8회말 공격에서 한점을 추가하자 LG는 9회초 공격에서 김용의의 2타점 적시타와 유강남의 타점이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9-4로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마지막 9회말 공격에서 원아웃 주자 만루의 기회를 잡은 후 3점을 뽑으면서 맹추격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는 못한 가운데 9-7로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살아나고 있는 선발 에이스 윌슨
 
LG의 선발 라인업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윌슨이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윌슨은 7회 투아웃을 잡고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겨줄 때까지 3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펼쳤다. 지난 6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데 6월 두 번째 등판인 한화전에서도 퀄리티스타트도 올렸다.
 
지난 5월 경기에서 윌슨은 2승2패를 기록하는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4점대를 훨씬 넘었다. 시즌 초반에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지 못하던 윌슨은 6월에 와서는 투구 내용이 확실히 회복이 되고 있다.
 
윌슨은 6월에 들어서는 키움과의 경기에서 2실점에 그치는 호투를 펼친 것을 비롯하여 12일에 있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2실점에 그치는 좋은 투구 모습을 보였다. 18일 한화와의 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가운데 3실점을 그치는 호투를 펼치며 6월에 확실히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LG는 이제 선두 NC와의 승차를 1.5게임차까지 좁혔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NC를 밀어내고 선두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충분하다.
 
팀타선이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확실하게 선발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윌슨의 투구내용까지 살아나면서 LG의 상승행진에 파란불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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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한화 노수광 이용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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