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회가 이석기·김재연 등 경쟁부문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와 후보자 4명을 당기위원회에 제소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사실상 출당 조치를 내리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 것입니다. "오늘까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고 사퇴 입장을 거부하신 4인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을 결정했습니다. 첫 번째는 이 4분을 혁신비대위 이름으로 당기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이분들의 1심 관활 당기위원회를 서울시 당기위원회로 제소키로 하였습니다." - 이정미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 대변인 강기갑 혁신비대위장은 오늘 오후(25일) 서울 국회 통합진보당 의정지원단 사무실에서 출당 절차를 위한 비대위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답이 오지 않았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 혁신비대위는 오랜 기간 논의했습니다. 그리고 최후의 선택은 한 가지임을 모든 비대위원들이 동의했고, 오늘 회의는 그것을 집행하기 위한 회의입니다." -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이날 강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혁신과 쇄신을 위한 석고대죄가 오늘 이뤄져야 한다"며 "혁신을 망설이고 실패하는 것은 12월 정권 교체라는 국민적 요구 외면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심은 통합진보당의 석고대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혁신과 쇄신의 석고대죄가 오늘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혁신을 망설이고 또 실패한다면 그것은 오는 12월 정권 교체를 이뤄내라는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야권연대 동지들과 진보정치 주역들이 모두 오늘 우리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대위원장 김재연 당선자는 강 위원장의 모두발언 이후 혁신비대위 회의가 비공개로 바뀌자, 회의장으로 들어가 소명발언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소 드렸습니다. (기자 : 비대위쪽에서는?) 그냥 들으셨어요. (말은 안하시고?)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 김재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 회의에 앞서 당원비대위 대변인인 김미희 당선자와 안동섭 경기도당 위원장 등은 출당 절차 돌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강기갑 위원장을 만나 항의했습니다. 그리고 당권파 인사들은 회의장 앞 복도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이들은 비공개회의 참관을 요구하며 회의장 안에서 침묵시위를 벌어 약 1시간여 회의가 지연됐습니다. "오늘만 꼭 하셔야 되는 것 아니잖아요. 다시 좀 시간을 가지시자고요. 조금 더 목소리를 들어주시고.." - 안동섭 통합진보당 경기도당 위원장 오늘 혁신비대위가 이석기·김재연 당선인 등의 출당을 위한 수순에 돌입했지만 당기위원회 소집, 이의신청 기간 등 일정을 고려하면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당권파는 출당 조치에 대해서 무효소송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진통은 계속될 걸로 예상됩니다. 오마이뉴스 최인성입니다. #통합진보당#이석기#김재연#강기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