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기자보다 PD에 신뢰"

31일 저녁 PD연합회 20주년 기념 축사

등록 2007.09.01 10:43수정 2007.09.01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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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PD연합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PD연합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김철관
▲ 노무현 대통령 PD연합회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 ⓒ 김철관

한국프로듀서연합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PD연합회'로 거듭 태어났다.

 

한국프로듀서연합회는 3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3층 코스모스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갖고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연합회 창립이후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참석해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념사를 한 20대 김환균 한국프로듀서연합회장은 "협회 20주년을 맞아 국제적 위상, 한류열풍 등 영상문화의 발전을 가져왔다"면서 "하지만 협회가 20년을 지난 시점에서 아직 유아적인 눈을 버리지 못한 것도 사실이며, 이제 어른의 눈으로 사물을 바라볼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20년을 마감하면서 냉정하게 돌아봐야 할 것도 있다"면서 "앞으로 20년은 빈부격차, 비정규직, 언론자유를 위협하는 자본권력, 선정적 자극적 프로그램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축사를 한 노무현 대통령은 "너무 억지로 해석을 붙이는 것 같기는 하지만 PD연합회란 곳에 한국사회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분은 보도영역에도 관여하고, 순수한 예술 영역에도 대중의 정서와 함께하는 대중문화를 선도 하는데 주로 많이 참여하고 있다. 보기에 따라 영향력이 일반 보도보다 훨씬 큰 영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1987년 PD연합회가 탄생했는데 87년은 제게도 새로운 인생을 열어줬다"면서 "그해 6월 9일 부산에서 영장을 세 번씩 청구했는데, 기각되는 사건이 있으면서 보도를 조금 탔다. 미디어에 본격 등장했던 해이다. 6월 항쟁 때 저도 큰 감투를 맡아서 그런 기억이 있다"고 술회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느냐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면서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의견 있지만, 수준 높이 끌어올리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 발언에 앞서 PD연합회 20년사가 영상물을 통해 방영됐다. 초대 이형모 회장을 필두로 19대 회장까지 소개도 이어졌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이날 신영복 교수도 축사를 했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이날 신영복 교수도 축사를 했다.김철관
▲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이날 신영복 교수도 축사를 했다. ⓒ 김철관

이날 2부 행사에서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축사를 했다. 신 교수는 "협회 창립 20년이 지난 지금 방송의 위상이 높아졌고, 신뢰성도 많이 신장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앞서 노 대통령도 지적했듯이 대단한 권력집단임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87년은 민주화운동으로 고지점령은 했지만 보수구조를 인정한 한계성이 있었다"면서 "경제적으로 좌절한 97년은 외세 지배 자본구조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87년과 97년 체제를 겪은 2007년의 객관적 조건은 또 대단히 열악하고 주체역량이 취약한 상태"라며 "한반도를 둘러싼 탈냉전기류와 반대 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어려운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PD연합회 20주년인 시점에서 중요한 결의를 해야 한다"면서 "PD들의 독특한 사회적 위상으로 우리사회 기대를 모으게 해 달라"고 피력했다.

 

이어 신 석좌교수는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에서 신뢰 받은 집단이 필요 한데, 언론, 제도정치, 대학, 종교, 사법 등 국민에게 진정한 신뢰받은 집단이 없다"면서 "새로운 사회를 얻기 위해서는 이성적 보도기능만으로 안 된다. PD들의 감동적 창조적 예술 역량 결집을 통해 사회 안정과 신뢰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 PD연합회 회원 및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PD연합회 회원 및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김철관
▲ 참석자들 PD연합회 회원 및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 김철관

이날 신입 SBS 정효민 PD와 박유림 EBS PD가 지난 87년 9월 5일 발표된 한국프로듀서연합회 '창립선언문'을 낭독했다. 특히 이날 한국프로듀서연합회를 ‘한국PD연합회’로 명칭을 바꿨고 CI공표 영상물도 상영됐다. 유홍준 씨 등 4인의 성악가가 축하공연을 했다.

 

노무현 대통령 축사를 마치고 행사장을 나가는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축사를 마치고 행사장을 나가는 노무현 대통령김철관
▲ 노무현 대통령 축사를 마치고 행사장을 나가는 노무현 대통령 ⓒ 김철관

다음은 노무현 대통령 축사 발언 전문이다.

 

격식 없이 말씀드려도 괜찮겠죠. 여러분 조금 놀랐을 것이다.

 

PD 모임에 대통령이 왜 왔을까. 저도 조금 놀랐다. 모임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소박했다. 방송프로듀서가 하는 곳은 방송사고 방송사의 막강한 것이 있고 기라성 같은 가득 들어차 있는데, 이 자리에 와 보니까 아주 가까운 사람들하고 특별히 좋아하는 사함들하고 조금 특별한 사람이 없다. 내가 와서 멋쩍어졌다. '의아스럽다'는 느낌도 있지만 느낌 좋다. 희망 같은 것이 있지 않은가 한다. 너무 억지로 해석을 붙이는 것 같기는 하지만 PD연합회란 곳에 한국사회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왜 왔나 궁금하다.

 

난 PD연합회가 쎈 줄 알고 왔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방송의 전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여러분은 보도 영역에도 관여하고 순수한 예술 영역에도 대중의 정서에도 정서와 함께하는 대중문화에도 주로 제일 많이 참여한다. 보기에 따라 영향력이 일반 보도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근데 사람들이 여러분이 그만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여러분들이 굉장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조언 하나 하겠다. 권력을 아무리 큰 권력을 가지고 있어도 휘두르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다. (권력) 쓰세요. 알아주는 사람도 많을 거다. 여러분이 굳이 원하지 않겠지만 초청하면 많이 온다.

 

1987년 여러분 연합회 탄생했다. 87년은 제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줬다. 그해 6월 9일 부산에서 영장을 세 번씩 청구했다. 세 번씩 기각되는 사건이 있으면서 보도를 조금 탔다. 미디어에 본격 등장했던 해이다. 6월 항쟁 때 저도 큰 감투를 맡아서 그런 기억이 있다.

 

이때 제가 대우조선으로 막 구속됐을 때다. 지금 해운대 경찰서에 있을 때다. 그해 11월에 변호사 자격정지를 얻었다. 그러니까 '울고 싶다 매 때린다',  엎어진 김에 쉬자가 아니라.

누구나 국회의원 뺏지달고 재 보는거 보면 하고 싶었는데 변호사 못 하게 되니까 그거 하면 좋겠다고 정치에 대해 생각하게 됐고. 그 다음해에 2월에 공천을 받았다. 87년에는 제 인생의 전환기였다. 여러분이 태어난 것과 같은 사회적 조건과 환경으로 움직였다. 역사적으로 여러분은 남남이 아니다. 이럴 때 박수 한번 쳐 달라.

 

그렇지만 그냥 또 마음으로 축하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오늘 온 것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말할 자리가 없다. 기자 간담회라고 한다고 하면 비서실에서 나가봤자 좋은 기사 안 나가니까 나가지 마세요 해서 못했다. 뭐라고 얘기하든, 이야기한 거 몇 사람에게 전달되고 그 다음 나간 것은 기자 마음에 달려있으니까 사건 만들지 마세요. 그러니까 말할 자리가 없는 거지요.

 

아무도 초청도 안 하고. 초청하면 좀 말을 하겠는데 마침 여러분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달라 하니까. 여러분도 스무살짜리 같은 나이인데 영상메시지보다는 실물이 낫지 않겠습니까? 방송영역에서 일하고 계시고 언론 영역에서 일하고 계시기 때문에 언론과 저의 인연에 대해 몇가지 인연을 말씀드리겠다. 하고 싶은 얘기 하겠다. 여러분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와 같이 가거나 끝에 가면 맞닿아 잇을 것이다.

 

초, 중등학교 다닐 때에는 제가 아는 것은 동아일보였는데 독재와 맞서 싸우고 있었다. 저는 동아일보 지국장을 무지하게 존경하고 있었다. 그러고 그 뒤에 언론이 뭐 하는지 몰랐다.

 

그런데 80년대 초부터 저도 소위 인권변호사, 노동변호사 이름 달고 사회 현실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우리 언론이 독재 정권에 입노릇을 하고 그 사람 좋아하는 말만 하는데 잘 몰랐다. 그 뒤에 제 문제에 대해서 부딪히니까 사실과 다르고 이치에 다른 것을 일방적으로 다뤘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독재 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구나' 지나왔다.

 

87년 이후에 많이 달라졌다. 언론이 그 당시 격동기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양쪽으로 편을 갈라고 한 쪽은 수가 많고 힘이 세고 한 쪽은 적지만 편을 갈라 하는 것 같았다. 87년 대선 때 많이 그랬고. 그 뒤에도 편을 갈라 싸우는 모습을 봤는데 그때는 언론이 자유로운 것 같았다. 근데 진정 자유롭고 싶었던 사람은 자유로워졌고, 스스로 자유롭길 거부한 언론도 있었던 것 같고. 그게 그 시절이었던 것 같다.

 

우리 편 언론 좋아보이고, 저하고 반대편에 있는 언론은 미워보이고. 그때부터 반대편 언론과 꾸준히 싸워왔다. 확 긁어버린다. 확 조져버린다 하는 협박 많이 받았다. 나 갖고 안 되니까 당에 가서 노 대변인의 소송 취하하지 않으면 당을 긁겠다 해가지고 적이 됐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편을 갈라서 우리편 저편 대개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노태우 대통령이 말년에 그들을 지지하는 언론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몰락하는 모습을 봤다. 새로운 언론의 대안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영삼이라는, 새로운 권력의 대안을 선택하고 노태우 대통령 무력화 시키는 모습을 봤다.

 

그 뒤에 문민정부 말년에 가니까 또 새로운 권력의 대안을 흠잡고 김영삼 정부를 가차 없이 침몰시키는 것을 봤다. 김영삼 정부 지위를 무력화 시킨 것이지요.

 

아! 언론이 권력이다. 그들이 어느 권력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권력이다. 그러나 제가 관여할 것이 못돼서 그랬다. 예를 들어 소유에 대한 규제, 편집권 독립에 관한 규제, 언론 편중의 문제 등 어덯게 개선해야 되느냐만 가지고 있었다.그런데 유감스럽게도 대통령에 당선됐다.

 

인수위 운영 기간 동안에 내 편 니 편 할 것 없이 새로운 갈등이 생겼다. 저는 아무 결정을 하지 않았는데 신문 보면 전부 새 정부 인수위가 이런 정책 결정하고 저런 거 결정하고 그 정책에 대한 비판기사가 또 따라나왔다. 아니라고 하면 오리발 내밀었다고 나온다.

 

정책이란 건 여러분 아시듯이 청와대에서 기획할 때도 있고 기사 하나가 정책의 단서가 될 때 많다. 실무자가 정책을 기획하고 그 다음 상급자와 협의하고, 부서 안에서 연구과제로 채택이 되면 관계 부서와 조정한다. 연구 과제 협의하면 그것을 가지고 부서하고 다시 조정을 해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그 다음부터는 조율이 되면 그렇게 가고 조사하고 분석하니까 사실들이 전부다 알려질 수밖에 없다. 실무자 차원에서 검토될 뿐이지 정책의 부처 간 정책이 된 것. 청와대의 승낙을 받아야 할 정책까지 일개 과장에서 정책이 되가지고 마구 나온다.

 

공직의 경험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 있는데 묻는대로 나오면 그냥 대문짝하게 나온다. 인수위의 관련 기사로 채워라 해서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 동안 문서 도둑도 맞았다. 우리나름의 기획 문서인데. 그 이전에 있던 민주주의에 있던 생각보다는 정부 조직 보호의 기능을 제대로 유지해 나가야겠다. 이대로는 정부조직 이뤄갈 수 없다. 아직도 정책 엇박자 나고 있다, 공무원들 불쑥 얘기하고 전혀 훈련이 안 돼 있다. 그래서 시작됐다.

 

첫째 특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검찰도 제 측근 인정하지 않았다. 신망있는 사람에서 고르고. 그래서 '밀실인사'라고 해서 토론회까지 했다. 검찰 대화도 했는데 추하다는 발언도 있었다. 그들의 도움을 받지 않겠다. 특권과의 유착이 제겐 큰 과제였다. 검찰, 국세청, 검찰, 국정원 등 각자 자기 일 하자. 법적으로 일체의 도움을 받지 않는 대신에 가외의 행사를 할 필요 없고 법적으로 도움 받을 일이 없다. 공생 관계 청산했다.

 

그 다음 언론 차례다. 두 번째로 언론들이 막강한 특권 누리고 있다. 인사에 대해서도 강한 발언을 하고 있다. 그 근거가 되는 제도를 몇 가지를 끊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기자실 폐지됐다. 폐지됐는 줄 알았는데 몇 년 지나니까 그루터기가 남아있다. 고구마 캔 줄 알았는데 이삭이 여기저기 남아있는 것처럼, 아카시아 무덤가에 놔두면 자꾸 나왔다. 그래서 없앴다.

 

가판 끊고 일체 접대하지 마라. 술밥 먹고 했다가 기자들이 술밥 먹고 다니는 사람인가 화내니까 말 다르게 해야지 해서 '내가 또 말을 심하게 했구나' 그랬다.

 

그 다음 일체 사무실 무단출입 막았다. 사전에 취재할 때 원칙적으로 공보실과 취재하고 공직자가 기자들과 대담할 때 정부의 정책을 확인해야 한다. 연관된 정책에 대해서 확인하고 그래야 해서 반드시 대변인실과 공보실과 상의해서 사전 승인이 되는 거죠.

 

그 다음부터 참여정부가 언론탄압이 되는 정부됐다. 저도 주장이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저도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뒷받침하는 사실들 국정 브리핑에 잔뜩 올려놨다. 근데 신문 방송들 전혀 쓰지고 않고 실지도 않고 읽지도 않는다. 정당하냐. 언론이 개인의 사유 재산이냐. 공공재냐 개인재냐. 공공재라면 어떤 공공재냐. 그 사회의 공론이 다 표출되게 하고, 공무원 사이에 설득과 납득을 하고 양보와 타협이 이뤄지는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 경기 운영을 해줘야 한다. 선수들이 자기 이해관계가 걸렸을 때는 모두 공정하게 뛰게 해줘야 한다. 노무현이 하는 얘기도 실어줘야 하는 것 아닌가.

 

세계에 기자실 몇 개 되며, 기자실에 대한 선진 기자들의 평가는 어떤가. 사무실 출입에 대한 원칙은 어떻게 되며 기자들 공무원 인터뷰 했을 때 절차가 어떻게 하는지 같이 내놓고 이해관계 없는 제3자들 판단하게 해줘야 하지 않나. 지성을 가진 사람들과 공론화 하게 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그들의 사유물이다. 이 말을 하고 싶었는데 말할 때가 없었다. 이 말이 보도가 될까요?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의 아이들을 안 낳습니다. 아이들 더 낳게 하려고 출산 고령화 시대 대비한 자녀교육 아이들 양육정책에 관한 합의를 하고 왔다. 연대회의를 만들어서 합의하고 왔다.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지 낳지 않겠나. 취직 걱정 적게 해 주고, 노후 걱정 없게 해줘야 아기 낳지 않나. 총체적으로 내가 아이 낳으면 아이가 잘 자랄 수 있을 것인가 낙관 전망 있어야 아이 낳을 수 있을 것 아닌가.

 

장래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낙관적 전망이 있어야지 낳지. 그 아이의 전망이 있을 것인가를 보려면 나라가 먼저 성공해야 한다. 나라가 성공할 것인가를 좀더 실감하게 알기 위해서는 일류사회의 미래가 있는가. 다시 한 번 전망해야 한다. 언론과 관련된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있습니다. 경쟁력에서 낙오하면 국가의 미래가 없다. 경쟁이 인간의 행복을 오히려 황폐하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그 원칙 거스르지 못한다. 국가도 개인도 경쟁해서 이겨야 한다.

 

그러나 경쟁력의 원천이 무엇이냐에 대해 개방과 공동화만이 작은 정부만이 아니라 총체적으로 아이를 낳아서 기르는 것부터 노인의 생활안정까지가 아이들의 경쟁력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회국가론 나온다. 경쟁력이라는 프레임으로 말한다. 경쟁력 있는 국가가 성공할 수 있는가. 사람의 한계선 이하로 낙오하지 않아야 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막가파, 지존파가 나오지 말아야 안전하게 살 수 있다.

 

사회갈등과 대립 분령을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개성을 존중하기 때문에 함께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많다. '군대 가지 싫다'는 그것이 자기 맘대로 하는 것이 대세는 되지 않도록. 맘대로 하는 것이 대세가 되지 않도록 그렇게 해 줘야 한다. 세금내기 싫다고 하면 안 된다. 합의해야 하는 부분 필요하다.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공동체 목적 함께 꾸려가며 각자 개인의 공동체 꾸려가면서 개인의 창의 꿈을 살려보자. 어떤 사회에서도 거역할 수 없는 것이라고 본다. 통합이 필요하다. 

 

옛날에는 임금이 강제로 통합했다. 강제로 지배함으로써 정부가 강제적으로 통합하고 했다. 그런 경우에도 사회의 행복이 깨졌을 때 유지될 수 없었기 때문에 왕조가 새로 들어서고 결국에는 민주주의의 변혁이 일어난 거 아닙니까? 객관적 조건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불균형이지만 혼자 떨어져 나갔지만 그게 이익이다 판단할 것인다. 이 정도는 당연한 통제라고 생각하는 차이가 있다. 이데올로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공동체 사유화 돼서 이데올로기를 또 만들어 간다. 반드시 필수불가결이라는 이데올로기가 있고 절대적 해석권한을 가진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자의적으로 만들어 간다.

 

인간이 이성이 눈뜨기 시작하고 자유와 평등을 가치를 확실히 이해해가면서 만들어 갔다. 여기에서 합의는 어떻게 이끌어 나가냐. FTA 놓고 프로 만든 사람도 있겠지만, FTA 놓고 의견 달랐다. 반박문 쓰고 또 쓰고 했죠. 의견이 다르단 말예요. 다행히 FTA 대해선 결론이 어떻든 많은 토론이 있었다. 그 토론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것은 많이 걸러졌다. 그런데 사실 걸러내는데 엄청난 정력 소비해야 했다. 그렇지만 토론 거쳐서 수렴해 가고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합의 이뤄간다는 것은 우리가 필수적으로 거쳐야 할 것이 있다.

 

정확한 사실 근거로 할 것, 두 번째로 공정하게 토론 기회 줄 것. 토론해야 한다. 토론하고, 그리고도 결론 안 날 수 있지만, 그리고도 제3의 토론 충분히 참여한 사람들로서 표결하는 것이다. 이 규칙을 우리가 존중해 가는 것이다. 틀렸을 때는 나중에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민주주의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은 임기다. 선거를 다시 할 수 있다는 것. 이게 작동을 잘 하느냐가 공기로서 언론의 역할이다. 이것이 떨어지면 그 사회는 통합할 수 없고 앞으로 나갈 수 없다.

 

그리고 앞서서 말했지만 또 하나 언론은 커다란 권력이다. 토니 블레어가 임기를 끝내고 연구소에 가서 말했지만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나 그 누구도 차마 감히 말하지 못했던 진실하나를 감히 얘기하려고 한다. 언론이 책임 없이 쓴다. 선정적으로 쓴다 말을 했다.

 

언론이 권력을 행사한다는 데에는 고민이 없었던 것 같다.김영삼 대통령도 자기를 좋아하는 언론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다. 김대중은 처음부터 별로였고. 이제 타협하기 어려운 갈등하기 어려운 넘겨줬다.

 

서로 공생관계를 청산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니까 전에는 편을 갈라 싸우던 언론이 전체가 적이 됐다. 매우 중요한 얘기다 저를 편들어주던 언론도 일색으로 조진다.

 

이 싸움이고요. 요즘 뭐 깜도 안 되는 의혹이 말이 춤을 추고 있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미래가 있으려면 정화하고 공정하게 이뤄져지는 공론의 장이 있어야 하고 모든 사람들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선진국으로 가면 되느냐가 아니다.

 

민주주의는 국민이 선택 갖고 것이다. 자기의 이해관계와의 인과관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세금을 깎았을 때 어떤 프로세스를 가져왔을 때 어떤 손해와 이해가 올 수 있는지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선택할 수 있다.

 

FTA가 실질적으로 이 인과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해야만 정확한 표결을 할 수 있. 이것이 가져다 주는 의미가 뭐냐. 결부될 것인가 이해가 있어야 한다.

 

의사 집단이 선 분명 처방을 반대하는 휴업을 했다. 아직 빠르지 않느냐. 이론적 논쟁, 논리적 검증만으로는 어려우니까 실제로 시범해보고 실제로 토론해보고 시뮬레이션 자체를 거절하니까 토론하는 자세가 아니죠. 이런 사회에서는 소비자들이 이것이 어떤 이해관계가 잇는지 모르잖아요. 제가 말하고 싶은데 제 말이 전달이 안 된다. ‘비전 2030’이 어떤 미래로 전달해 주는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저희도 가지고 있는 매체가 있다. 국정 브리핑, KTV 있는데 많이 안 보대요. 재미가 없나.

 

그래도 그거라도 있으니까 무기다. 그거라도 있다. ‘양심과 용기’ 그것이 우리 미래다. 복잡한 인과관계를 누가 이해할 것인가. 언론이 해줘야 한다. 국민의 생명의 가치가 국가 위신이 부딪힌다. 테러집단이랑 대화하지 않는다. 그것이 대세는 그렇게 돌아간다. 대세를 했을 때 국가 위신은 현실적인다. 현실적 의미의 대세를 거역했을 때 외교상으 부담이 있다. 엄청나게 내부적인 토론이 겪어나갔던 것입니다. 인식차이 조율하면서 최종적으로 결판내가면서 여기까지 왔다. 이젠 지났으니까 이런 점도 있다.

 

저런 점도 있다 평가도 있었지만 선택가능한 점이 뭐가 있냐 생각해줬으면 좋겠지만 이것도 그냥 조져버리자 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우리가 정치에서 일어나는 일말고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인과관계 알게 해주자.  하나의 따라가보면 마지막에 초등학교 때 배웠던 도덕적 명제와 일치한다. 굉장히 만난다. 정직해라. 궁극적으로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될 nt 있다. 우리 초등학교 때 도덕적 명제 가야 한다.

 

요즘 정치 가관이다. 김영삼 3당 합당 비난하던 사람들이 우리당에 있다가 범여권 하니까 우리랑 같다고 하는데 왜 YS 건너가면 안되고 그들은 하면 되냐. 사회 발전했지만 아직 초보적인 과정 넘어가지 못했다. 우리가 발전하지 못했다고 못했다. 아직 타협할 수준이 안 된다. 보다 더 진실을 확인하는 토론도 잘 이뤄지지 않고 정채의 무슨 원칙이 있다. 언론에서 무슨 대의가 있습니까?  오늘 복잡한 말씀을 드렸는데 기자들은 쓸 수가 없다. 복잡한 인과관계라든지 그런 것은 기자는 쓸 수 없다. 프로듀서라야 긴 얘기 담아낼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느냐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 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서로 다른 의견 있지만, 수준 높이 끌어올리는 것은 여러분 몫이다. 기자협회장 와 계시지만 이제 기자들이 오라면 안 갑니다. PD들이 오라면 갑니다. 이익을 취하진 않지만, 행세하지 않겠나 여러분에겐 권력이 있다. 검찰도 내 손아귀에서 움직이지 않고 모든 권력을 손에서 놓았지만, 이전 정권들이 풀지 못했던 것 다 해결했다. 얼마나 자신만만하면 기자집단과 맞서겠냐.

 

진정으로 필요한 것 이뤄내는 것이 권력이다. 전 언론사들이 성명내고 IPI 동원하고 난리 부려도 아무리 난리쳐도 제 임기까지 가는데 별 문제 없다. (이것만 나오지 않을까 모르겠네.) 여러분 권력 크게 표나지 않더라도 권력은 권력이다.

 

잃어버린 10년. 김대중 5년 노무현 5년이 우리 기회 다 잃어버렸다고 한다. 87년에, 97년, 98년 뭐지? 98년 여러분 누르던 것 뭐냐. 독재가 만들어낸 부작용이다. 독재는 사회적 불균형 부작용으로 남겼다. 불신 사회 만들었다. 돈 천천히 벌면 어떤가. 권력이 불신받는 사회. 아무도 신뢰받는 없다. 타협이 안 되는 사회. 저 또한 타협하는데 부적절한 사람일지 모른다. 사람 포섭하고 이야기 귀 기울여 듣는 것 잘 한다고. 

 

시대 영향도 있을 것이다. 이 많은 숙제 잔뜩 넘겨주고, 뭐 잘했다고 잃어버린 10년 그래서 자료 지표로 내놓으니까 책 몇권 안 팔리더라. 10년 전과 비교해 보자는 것이다. 지들이 했음 어떻게 됐겠어요? 그건 언론 책임 아닙니다. 받아만 쓰니까 열 받아서 그런다. 무슨 무슨 의혹 있다는데 카더라만 방송했지, 진실이 무엇인지 역량이 없어 안 쳐들어가는 건지.. 진실 추구하지 않죠?

 

일개 공기업 사장 하는 사람도 음주운전 옛날했다고 자르고, 안 자르고는 견딜 수 없어서 잘랐다. 통과가 안 된다. 음주운전 하나만 있어도 예전에 부동산 상가 하나 있어도, 위장전입 하나만 있어도 도저히 장관이 안 돼요. 그런데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요즘 언론들이 팔짱 끼고 앉아서 싸우면 중계방송하겠지. 이 수준 넘어가지 않으면 민주주의 발전 안된다.

잘 부탁드린다.

 

여러분들에게 희망걸고 여기와서 희망 건다. 여러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의 아이들을 위해서 20년 전의 사명감을 가지고 뭉쳤을 때로 돌아가서 모든 문제 해결된 것 같지만 아직 많은 문제들 남아있다. 지배 소유의 문제는 끊임없이 일어날 수 있다. 지방, 서울간 아이들의 학력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5년 동안 해결 못해 송구스럽지만 그 때만 눈을 부릅뜰 때가 아니라 지금 이 시기에도 다짐하고 또 다짐해야 한다. 많은 사명들이 있다. 모두가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여기까지만 얘기하겠다.

2007.09.01 10:43ⓒ 2007 OhmyNews
#노무현 #PD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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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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