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잘 생가에서 필리핀 선생님 Kathrina(가운데) 가족, Oliva(왼쪽)와 함께. 소년 리잘의 동상 앞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연옥
그래서 리잘의 생가가 있는 라구나 지역에서는 리잘의 생일인 6월 19일을 '라구나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로마가톨릭교가 83퍼센트를 차지하는 나라인 필리핀에서는 성모마리아 상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남자 동상으로는 호세 리잘의 동상이 가장 많다.
산티아고 요새는 또한 2차 세계대전 때 수백 명의 필리핀 사람들이 일본군에 의해 지하 감옥에 갇혀 고문을 당하고 처형되기도 했던 곳이다. 1950년에 그곳을 '자유의 성전(Shrine of Freedom)'이라 선언한 후로 공원으로 조성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