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버스매표소
이준혁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간을 운행하는 저렴한 버스티켓필자는 지난 3월에 본 오마이뉴스를 통해 게재하여 다수 네티즌에게 호평을 얻은 '2900원으로 인천국제공항 가는 비법'을 비롯, 인천국제공항에 마중 혹은 배웅 가는 사람, 짐이 없어 편한 버스가 아니어도 괜찮은 사람들 및 대학생 등 여행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을 위한 알뜰공항접근 방법에 대한 글을 여러 매체를 통해 게재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가는 공항버스는 그 운임이 2900원(KD그룹 일반시외, 충남지역 출발 공항버스 등), 3000원(진흥고속), 4300원(KD그룹 우등시외 및 공항리무진 등), 4500원(공항리무진(주)), 5000원(대한리무진(주)), 6000원(칼리무진 등) 등으로 제각각이며, 4500원인 공항리무진(주) 공항버스의 경우 김포공항에서 한 정거장인 송정역으로만 가도 3천원이 오른 7500원을 받는 등의 세세한 측면도 상세히 알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갈 때면 번번이 인천국제공항 버스매표소의 매표원과 버스표 구입 문제로 다퉈야 했다. 머지 않은 시간에 2900원 혹은 3000원에 김포공항까지 가는 공항버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 표를 구매하려고 하면, 매표원은 '한참 기다려야 해요'라고 말하면서 다른 버스를 탈 것을 권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필자가 '김포공항과 평택 거쳐 안성 가는 경기고속 공항버스가 10분 후에 있지 않나요?'라는 식으로 저렴한 공항버스가 있다는 것을 안다는 식으로 얘기하면, 마지못해 발권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표를 발권받아 정류장으로 가는 도중 마이크에 희미하게 들리는 소리를 통해 이웃 매표원에게 '쟤네 까다롭게 왜 저래'라는 식으로 필자와 일행을 욕하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순간, 되돌아가서 항의하려 했으나 일행들의 만류로 포기했었던 기억이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