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행사에는 하얀 고깔을 쓴 바라춤도 있었습니다.
임윤수
비구니 능행스님이 원장으로 있는 관자재요양병원 교육관 마하보디센터는 2006년 11월에 착공하여 10억 원에 가까운 공사비를 투입하여 1년 3개월만에 개관을 하며, 2층 철골로 된 연면적 375평 규모의 시설입니다. 건물의 주요 시설로는 교육관, 법당, 교육생숙소, 사무국, 대식당, 회의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무원장 지관스님 격려사 '난행을 능행하면 존중여불'일찌감치 충북청원군 미원면에 있는 정토마을에서 말기암환자들을 돌보며 임종까지도 함께 하는 호스피스시설을 운영해 오던 능행스님은 호스피스 사업을 좀 더 널리 보급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호스피스자원봉사자들에게 교육할 필요성을 절감하여 호스피스 전문교육기관 건립을 서원하게 되었고, 그 일단의 결실이 이루어지는 현장입니다.
호스피스란 죽음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말기암환자가 여생에 의미를 둠으로 남은 삶을 보다 충만하고 의미 있게 영유하면서 생의 마지막까지 인간의 존엄성과 품위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죽음이고, 한 생애에서 다른 생으로 넘어가는 또 다른 과정이 죽음이지만 때로는 젊은 나이에, 때로는 멀쩡한 정신으로 죽음을 맞아들여야 하는 말기암환자들이 겪어야 하는 심신의 공포와 고통을 환자 혼자서 극복하거나 감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