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가 고조되자 열광하는 관중들
오문수
신이나 무대에서 펄쩍펄쩍 뛰던 기타리스트의 멜빵인 스트랩이 떨어져 연주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문세의 '붉은 노을', '여행을 떠나요', '모나리자' 등의 신나는 노래가 이어지자 객석에 앉아있던 청중들이 자연스럽게 일어나 몸을 흔들어대며 합창을 시작했다.
옆 자리에서 손뼉을 치며 열광하던 한 아주머니는 "지역사회에 이같이 즐기는 문화가 없어 누군가가 해줬으면 했는데 해인밴드가 해줬다"면서 "1년에 한 번만 하지 말고 자주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어학원 교사로 한국에 온 지 6개월 됐다는 레베카(Rebeka)는 소감을 묻자 “너무 행복하고 친구인 김지연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비로 모든 경비를 마련해야 하는 이들을 위해 로제오웨딩, 엘리실용음악학원, 비전실용음악학원,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여수YMCA, 민예총여수시지부, 전교조여수사립지회, 황태자관광, 중부교회, 조은기획, 동아기획, 박혜선 등이 후원했다.
태초부터 존재해온 소리는 진동이며 에너지이다. 또 진동은 공명을 통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생의 의미를 더해준다. 돌아가는 관중의 얼굴이 환하게 빛났다.
덧붙이는 글 | SBS와 뉴스365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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