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음악 수제천 연주백제때 정읍사를 노래했던 성악곡이었으나 현재 가사는 사라지고 기악곡으로만 연주되는 화려하고 장엄한 수제천
조우성
지난 6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공연시작을 알리는 장엄한 종소리가 울리고 드디어 궁중음악의 백미 중의 백미이며 일명 ‘정읍’ 또는 ‘빗가락 정읍’이라고도 불리는 수제천이 화려하고 장엄하게 울려퍼졌다.
1시간 동안 진행된 공연에 궁중음악인 수제천을 비롯해 맑고 아름다운 대금독주, 전통악기의 연주기법과 음량에 변화를 가져 온 25현 개량가야금의 백도라지 연주, 수석무용단원인 김윤미씨의 아름답고 화려한 부채춤, 흥겨운 장단과 애잔함이 담겨 있는 어랑어랑 민요가락, 꽹가리 가락이 발달해 경쾌하고 힘이 있으며 두 개의 꽹가리가 짝쇠를 이뤄 주고받는 흥겨움이 마지막 절정을 이루는 경기·충청 웃다리 사물놀이 등 다양한 종류의 연주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