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05년부터 중앙분리대를 설치, 무단횡단과 불법유턴을 막고 있다.
한만송
인천 부평에서 송내역까지의 경인로에서 무단횡단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 해당 지자체가 대책을 요구하는 경찰서의 요구 등을 이행하지 않아 늦장 행정이란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한 지역은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확연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000년 이후 올 11월 6일 현재까지 부평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00명에 이른다.
이 중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50%이상을 초과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인 부평구청은 사고다발지역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달라는 경찰과 주민들의 요청을 묵살(?)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인천 부평에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백운역 신촌4거리~영아다방4거리’(21건), ‘동암역 십정동 한국토지공사~십정4거리’(8건), ‘경인로 동소정사거리~송내역’(18건), ‘구산동 중앙산재병원 앞’(13건) 등이다.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마장길 28명, 경인로 25명, 청천로 17명, 무네미길 11명으로 집계됐다. 부평구에서 가장 사고가 많이 나는 이 구간 중 최근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한 지역의 경우 무단횡단 등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현격하게 줄어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인전철역인 동암역 인근 십정동 ‘한국토지공사~십정4거리’간 도로에서는 2000년 이후 총 11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이 구간이 전선지중화 공사가 시작되면서 차량 정체가 심해진 2006년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단순히 차량정체 의해 사망자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일부 구간에 안전펜스와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해 무단횡단 등을 미연에 차단했기 때문이다.
경인전철역인 백운역 인근 신촌4거리에서 산곡동 롯데마트부평점 앞 4거리 구간도 일부 구간에 교통안전시설물을 설치한 후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가 감소해 올해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곳은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20여명이 사망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