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굴착기로 땅에 묻힌 쓰레기를 파헤치고 있다
박준규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 일대에 쓰레기불법매립을 해놓고 몇 년 간 끌어오던 (주)남이섬이 지난 13일 쓰레기불법매립장 원상복구에 착수했다.
남이섬은 지난 1988년 3월부터 1993년 10월까지 섬 건너편인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 3-1번지 일원에 260여 톤의 쓰레기를 불법 매립하여 2006년 8월 7일 가평군으로부터 원상복구조치명령을 1차로 받고도 이행을 하지 않아 2차 명령조치까지 받았다.
(주) 남이섬은 가평군청으로부터 형사고발까지 당해 벌금형까지 받았음에도 쓰레기수거를 차일피일 미뤄 오다가, 감사원에서 지적을 하고 환경부에서 조치를 하는 등 문제가 커지자 지난 13일 쓰레기수거와 매립장 원상복구에 착수를 했다.
가평군 범시민연대 관계자는 (주)남이섬이 춘천시에 소재를 둔 쓰레기운송업체 ‘ㄷ' 실업에 용역을 주고 불법매립장에 묻혀있는 쓰레기들을 수거, 분리 작업하고 다시 정상적인 토양을 묻는 작업까지 하여 복구하기로 가평군과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복구 작업일자는 대략 20일 정도로 잡고 있지만 복구 후 다시 토양 오염실태를 검증 받아야 하므로 정확한 복구일자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쓰레기운송업체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