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식 순대뚝배기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옛날식 순대뚝배기는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인다.
조찬현
국물 맛은 맑고 시원하다. 순대국밥에는 돼지막창에 선지를 넣어 만든 전통 피순대와 잘 씻고 다듬어 넣은 암퇘지의 내장이 수북하게 들어있다. 순댓국에 들어가는 순대, 머리고기, 내장, 선지에는 단백질과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해 겨울철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암뽕이나 막창, 피순대에 사용한 내장은 고소하고 쫄깃해서 씹는 맛이 좋다. 피순대는 대창을 사용하여 식감이 쫄깃하고 맛있다. 피순대의 크기는 자그마하고 앙증맞아 먹기에 딱좋다.
육수는 돼지 사각뼈를 솥단지에 넣고 7~8시간 푹 고와냈다. 기름기를 제거하면서 뽀얗게 우려낸 육수와 돼지머리를 삶아낸 국물을 섞어 육수를 만든다. 내장 삶은 물은 육수에 사용하지 않고 버린다. 그래서인지 육수는 개운하고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