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한방이 아니라 헛방이라니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방패' 역할을 했던 홍준표 의원이 지난달 15일 하승창의 '쇼!1219'에서 했던 말입니다. 김경준씨의 송환이 대선 정국을 앞두고 '폭탄'이 될 지, 아니면 '불발탄'이 될 지 관심이 증폭됐을 때였죠.
김씨를 송환해 수사한 지 보름여만에 검찰은 이명박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홍 의원 말대로 '헛방'이 되는 듯 싶습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거셉니다. 대통합민주신당·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이회창 후보 등은 "정치 검찰이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이명박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네티즌과 후보 팬클럽도 들고 일어났습니다. 검찰청 앞에선 정동영 후보 측 '정통들'과 이회창 후보 측 '창사랑, 박근혜 전 대표 측 '박사모', 문국현 후보 측 '문함대', 그리고 민주노동당 당원 등이 모여 한 목소리를 검찰을 규탄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촛불시위는 대선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메뉴'가 됐습니다. 어젯밤 광화문 일대에서는 1000여개의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그동안 BBK 의혹 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치며 정동영 후보의 '창' 역할을 했던 정봉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 무려 9가지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오늘 '쇼!1219'에서는 정봉주 의원과 함께 BBK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짚어보겠습니다. 'BBK 사건 전문기자'인 손병관 기자의 취재 뒷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또한 BBK 사건이 '헛 방'이라고 예언했던 홍준표 의원을 만나, 이번 검찰 발표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선 전망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만약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홍 의원은 '1등 공신'이 될 수도 있겠네요. 홍 의원은 이제 "대선은 끝났다"고 얘기할까요?
오후 1시, 하승창의 '쇼!1219'에 대한 많은 관심 바랍니다. 궁금한 질문이나 의견은 댓글로 참여해주세요.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