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교수 250여명, '민주 후보 단일화' 촉구

양운진(경남대), 황호선(부경대), 오문완(울산대) 교수 등 참여

등록 2007.12.09 18:04수정 2007.12.0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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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교수들은 9일 부산환경운동연합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의  '민주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교수들은 9일 부산환경운동연합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의 '민주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자료사진
부산, 울산, 경남지역 교수들은 9일 부산환경운동연합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의 '민주 후보 단일화'를 촉구했다. ⓒ 자료사진

부산·경남·울산지역 교수 250여명이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민주․평화․개혁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양운진(경남대)·황호선(부경대)·오문완(울산대) 교수 등 지역 교수들은 9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 부산환경운동연합 교육관에서 모임을 갖고, '민주·평화·개혁 단일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번 후보 단일화 촉구 참여 교수 명단에는 옥치율 전 부산교대 총장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부패한 수구보수 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고 민주․평화․개혁 세력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제3기 민주정부 탄생을 염원하며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기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합민주신당과 창조한국당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과 민주당까지 포함해 이념과 정파를 초월하여 부패한 수구보수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한 공동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 교수들은 "이들 정당들은 정당 내부 기득권을 포기하는 대국민 선언을 통해 민주대연합의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부패한 정치세력의 집권을 저지하고 참여정부의 계승을 포함한 민주평화개혁통합 노선을 분명히 하고, 경제성장지상주의와의 일전을 선포하라"고 촉구했다.

 

'민주세력 단일후보를 촉구하는 교수 일동'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평화민주개혁 세력은 대통령선거가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우리 사회가 벌써 과거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BBK 주가조작 의혹사건'의 검찰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이들 교수들은 "이명박 후보의 도덕성과 능력에 대한 진실과 닿은 발표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면서 "이번 검찰의 중간수사 발표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무모한 행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명박 후보에 대한 많은 의혹 중 극히 일부분에 대한 해명뿐이라는 사실을 우리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은 "진실을 염원하는 많은 국민들의 바람을 배반하고, 국민이 아닌 유력 대선후보에 대한 충성을 위한 발표가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17대 대통령 선거에 대해 이들은 "대한민국이 평화·민주·개혁·통합의 완성으로 나아갈 것인가, 아니면 냉전·권위주의·수구·분열로 회귀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라며 "이번 단일화 과정은 단순한 후보간 통합이 아닌 견고한 평화민주개혁세력의 교두보를 새롭게 하는, 질적 변화를 일으키는 통합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

 

그러면서 교수들은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되지 않는 단순한 후보간의 합종연횡은 국민들이 외면할 것"이라며 "코앞으로 다가온 남북화합과 평화통일을 위한 전진을 여기서 멈출 수 없음을 민주후보들은 다시금 기억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 촉구에 참여한 주요 교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양운진(경남대), 황호선(부경대), 유명석 남기찬 김태만(이상 한국해양대), 이수동(한국폴리텍7대학), 안민호 김동균 양원태 전종경 최준석 한상룡(이상 창원전문대), 김주희 박소연 박은혜 이현 정유영 권선주 백자욱(이상 창원대), 박창섭 이창석 조영우 최선호(이상 창신대), 성창기(진주산업대), 안삼용(진주국제대), 옥치율(전 부산교대 총장), 진희관(인제대), 심민수 장남수 김연민 한상진 오문완 이노형 김승석 성인수 이미영(이상 울산대), 양효식 구효송 김병주 김홍수 도주연 박진형 서정욱 신봉원 신원용 신혜영 이진로(이상 영산대).

#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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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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