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밥도 먹고 낙서도 하고국밥 나올 동안 낙서 읽는다.
송유미
국밥이 나오길 기다리다보니 온통 벽이 낙서로 가득합니다. 무얼 쓴 것일까, 다가가서 읽어보니 정말 재미난 사연이 많습니다. 보고 싶다, 사랑한다, 왔다 간다… 등 많은 사연의 낙서가 벽화를 그리고 있어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밥을 갖다 놓은 줄 모르고 낙서를 읽었습니다.
어린이만 낙서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도 낙서를 좋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 낙서를 하는 심리와 음식을 먹는 심리는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화가 나면 마구 먹어서 해소하는 것처럼, 낙서를 하면 마음에 가득한 이야기를 아무런 형식 없이 쏟아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낙서는 정신적인 건강을 위해 좋다고 합니만, 낙서를 하는 심리는 과거의 추억이자 미래의 욕망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나도 살짝 여러 사람들이 쓴 많은 낙서 속에 간단한 낙서와 내 이름도 적어 넣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