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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흙으로 도로 범벅 대전-논산간 1번 국도가 유동리에 조성중인 복합문화회관 공사로 운행하는 덤프트럭으로 인해 흙으로 범벅이 되고 있다. 큰 흙은 이미 빗자루로 쓸어냈지만 아직까지도 도로에는 공사현장에서 유입된 흙으로 인해 더럽혀져 있다. ⓒ 김동이
“어떻게 대규모 공사장에 세륜장이 없는지 이해가 안간다. 흙을 공사장으로 퍼 나르는 덤프트럭들이 흙을 내리고 그대로 도로로 진입해서 도로가 말이 아니다.”
“아침에야 땅이 얼어있어 상관없지만 땅이 녹는 오후가 되면 덤프트럭에 묻어 도로로 유입되는 흙 때문에 도로가 흙으로 범벅이 된다. 이런 문제를 그냥 방관만 해서는 안된다. 도대체 감독관이나 시 관계자는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
논산-대전을 잇는 1번 국도가 공사차량으로 인해 유입되는 흙으로 범벅이 돼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도로로 유입된 흙은 계룡시가 2009년말 준공을 목표로 엄사면 유동리에 조성하고 있는 복합문화회관 공사장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이곳 공사장에는 현장을 오가는 차량의 바퀴를 청결히 할 수 있는 세륜시설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많은 흙이 도로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논산에 볼 일이 있어 이곳을 지나가다가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제보를 했다는 주민 L씨는 “공사현장에 흙을 싣고 들락날락하는 많은 덤프들이 흙을 내리고 나서 그대로 나오니까 그 흙이 모두 도로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세륜장도 없이 공사를 하겠다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되고, 떨어진 흙을 인부 한명이 나와서 빗자루로 쓸던데, 괜한 인력낭비하지 말고 세륜장을 설치해 흙이 도로로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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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륜장은 어디에? 계룡시가 유동리 부지에 조성중인 복합문화회관 공사현장에서 덤프트럭이 흙을 운반한 후 도로로 빠져나오고 있다. ⓒ 김동이
이와 관련 계룡시 관계자는 “지금 흙을 받고 있는 공사현장에서 나온 흙 같은데 기온이 올라가면서 땅이 녹아 그런 것 같다”며 “기존에 세륜장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공사가 마무리 돼 폐쇄시킨 상태다. 도로에 흙이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만 흙을 받고 더 이상 흙을 받지 않을 예정이며, 이 과정이 끝나면 올해는 공사장 문을 걸어 잠글 예정이다”라며 “세륜장 설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계룡시는 조성단계에서부터 준공되기까지 시민편의를 고려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현장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매일뉴스(www.maeilnews.co.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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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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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시 복합문화회관 공사현장 세륜장 설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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