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전철' 노선 결정, 내년 3월초로 연기

올 연말에서 2개월 이상 연기

등록 2007.12.19 09:27수정 2007.12.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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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산선' 노선을 놓고 시흥-안산시 간에 의견이 갈라지는 것은 광명역을 기점으로 해서다.
'신안산선' 노선을 놓고 시흥-안산시 간에 의견이 갈라지는 것은 광명역을 기점으로 해서다. 추광규
'신안산선' 노선을 놓고 시흥-안산시 간에 의견이 갈라지는 것은 광명역을 기점으로 해서다. ⓒ 추광규
시흥, 안산 주민들의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인 '신안산선' 노선 결정이 내년 3월 초로 다시 한번 2개월 이상 연기되었다.

 

사업비만 3조 9000억 원인 이 사업은 당초 지난 6월 말 노선결정이 이루어지고, 기본·실시설계를 거친 뒤 2011년 착공, 2016년 완공될 예정이었다.

 

지난 5월 30일 건교부 광역전철팀 관계자는 "기획예산처가 건교부에서 검토해 왔던 중전철 건설 방침을 경전철로 검토하라는 요구에 의해 이를 용역발주하고 검토하는 시간등이 필요해 노선결정을 12월로 미룬다"고 밝힌 바 있다.

 

건교부는 오늘(18일) 지난 5월 말 예정이 2개월 이상 다시 늦어 졌다고 밝혔다. 광역전철팀 관계자는 "신안산선 관련 용역 결과는 이달말 끝이 난다"며 "내년 1월, 2월 2개월간의 사전환경성 재해영향평가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거쳐, 3월초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노선이 결정될 예정이다"고 밝힌 것.

 

타당성 조사용역을 맡은 유신코퍼레이션은 3가지 노선안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건교부에 제출했으나 건교부는 행정적 부담 등을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달말 최종적으로 이 용역결과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유신코퍼레이션 측의 보고서 제출에도 불구하고 용역결과를 확정치 못하고 있는 것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시흥·안산 주민들의 반발 때문이다.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안산 선부와 원시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가닥이 잡혔었으나, 안산시가 새롭게 안산시 성석동을 거쳐 테크노파크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안을 내놓으면서 시흥시의 반발이 시작되었다.

 

시흥시는 광명역~시흥시청~월곳으로 하는 노선을 제시하고, 이 노선에 따르면 안산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흥시의 발전은 물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도움이 된다는 논리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새로운 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안산 중앙동을 종착역으로 하는 새로운 요구안을 제출했던 것.

 

두 지역에서는 상호간의 논리를 내세우며 시민단체들이 앞장서 유치에 나섰고, 특히 시흥시의 경우 지난 11월 29만8100명의 시민이 서명한 '신안산선 유치를 위한 시흥시민 서명서'를 건교부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시흥시 전철유치팀 한 관계자는 "국비로 건설되는 광역철도가 어느 한 지역만을 위해서 건설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전체적인 철도 네트워크의 효율적인 구축을 위해 신안산선은 현재 추진중인 서해안 간선철도(서해선, 소사-원시선, 소사-대부선)와 연계하는 동서철도로 건설됨이 타당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신안산선 건설은 당초 예정보다 8개월 이상 늦어지고 있지만 건교부 관계자는 완공 목표는 차질없이 이루겠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중장기적으로 신안산선과 신분당선이 X축 노선을 그리며 서울 용산역에서 만난뒤 동서쪽으로 뻗어나가게 한다는 구상이다.   

#신안산선 #건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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