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보연대는 8일 저녁, 용산 철도웨딩문화원에서 ‘2008 진보진영 합동신년회’를 열어 ‘혁신’과 ‘도약’, 투쟁승리를 위한 진보 총 단결을 다짐했다.
이들은 신년사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은 민중에게 새로운 시련을 예고하고 있다”며 “한미동맹 강화, 남북관계 조절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무로 돌리는 것이며, 이른바 법질서 강화 움직임은 정당한 권익을 요구하는 노동자·농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친재벌정책(출자총액제한제도 철폐, 금산분리 완화, 법인세 감면 등), 교육·의료분야 시장원리 강화(대학자율화,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등)에 대해서도 “재벌만을 위한 사회가 되고 사회공공성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 지적했다.
이어 “자주평등, 평화통일로 가는 진보의 발걸음에 중대한 난관이 조성되었지만 정세는 의연히 미래를 개척하는 대중의 편에 있고, 6·15선언에 있음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01년 부시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시작된 이른바 대테러전쟁은 갈등과 추문만 남기고 끝으로 치닫고 있고, 나날이 위기를 더해가는 세계경제는 신자유주의가 인류의 미래일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자주평등, 평화통일, 진보와 민생을 향한 우리의 투쟁은 어떤 경우에도 꺾이지 않고 반드시 승리의 영광을 안아올 것”이라 덧붙였다.
이승호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의장은 “자기혁신과 강화도 하나의 투쟁”이라며 “전국 100개 청년회 건설, 청학본부와 연대, 해외 재일한청 연대 강화 등 내실을 다질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17대 대선 결과에 대해서는 “민주노동당 강화와 한나라당 집권 저지라는 두 가지 목표를 기준으로 볼 때 참담했다”며 “아이엠에프 이후 지난 10년에 대한 평가와 민중의 준엄한 심판이 결합된 것이며, 민주화세력 전반의 깊은 자기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복렬 범민련 남측본부 활동가는 “올해 통일운동의 핵심구호인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번영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는 기치 아래 구체화된 사업을 조직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날 합동신년회에는 오종렬·정광훈·한상렬 진보연대 공동대표, 문경식 전농의장,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윤금순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임방규·권낙기 통일광장 공동대표,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장을 비롯한 사회단체 인사 200여명이 함께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참말로 www.chammalo.com 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8.01.09 10:15 | ⓒ 2008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