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성 목사가 유가족들에게 지난해 2월 발생한 여수출입국 화재참사에 대한 경험을 들려주고 있다. 유가족들은 가족초청과 보상문제 등을 김 목사에게 위임했다.
조호진
'외국인노동자의집/중국동포의집'(대표 김해성 목사)이 이천 냉동창고 화재참사로 희생된 중국동포 유가족 지원에 나서면서 어려움이 예상되던 가족초청과 보상 문제 등의 실마리가 풀릴 전망이다.
'외국인노동자의집/중국동포의집'은 8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공동대표 이철승 등)와 함께 '이천 화재참사 외국인노동자-중국동포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외노-동포대책위)를 구성하면서 활동에 돌입했다.
김해성 목사는 8, 9일 이틀 동안 경기도 이천시 시민회관과 이천 냉동 물류센터 화재사건 현장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이와 함께 ▲중국의 유가족 한국에 조속한 입국 ▲산재보상과 위자료 문제 ▲사망자 장례 및 부상자 치료 ▲진상규명 및 관계자처벌 촉구 등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김 목사는 아울러 중국동포 유가족들에게 지난해 2월 여수출입국화재참사 당시 유가족 지원과 중국동포 사망사건 처리 경험을 들려주면서 사건브로커 개입과 회사 측의 회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유가족 초청과 보상 문제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중국동포 유족대표 백수빈(여·44)씨 등 유족들은 위임장 제출을 통해 중국의 가족 초청과 보상 문제 등의 도움을 요청했다.
"조속한 비자발급으로 유족 고통 덜어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