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 '대운하 반대모임' 만든다

31일 대운하 반대토론회... 각계 전문가들과 연대 방침

등록 2008.01.28 12:03수정 2008.01.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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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서울대 교수 수십여 명이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조직적인 운동을 전개한다.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28일 "서울대 교수들이 조만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교수모임'(가칭)을 발족하고 대운하 건설의 부당성을 알리기로 했다"며 "향후 서울대 뿐 아니라 다른 대학 교수들과도 연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조흥식 사회대 교수에 따르면 모임에 지금까지 교수 수십여 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31일 법대 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한반도 대운하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현숙 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될 토론회에서는 김정욱 교수가 `한반도 대운하-해서는 안될 사업'을, 윤제용 공대 교수가 `대운하가 야기할 수질오염'을 주제로 발표하며 홍종호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등이 대운하 건설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발제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천문학적 재원이 투입되는 대운하 사업은 결코 속전속결로 추진해서는 안된다"며 "타 대학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과 반대모임을 확대해 경제, 생태, 문화 등 다각적인 면에서 대운하 사업의 타당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js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08.01.28 12:03ⓒ 2008 OhmyNews
#경부운하 #대운하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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