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막 나온 우리 셋째엄마 뱃속에서 세상에 막 나온 셋째.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힘차게 울었답니다.
이종일
"너 실수 했구나!""나라에 충성했구나.""정부정책에 부응하는 네가 부럽다.""무슨 배짱으로 셋째 낳아?""어떻게 키울래?""돈 많이 벌어야겠다."
우리 셋째 현서가 태어났다고 하니 나타난 반응들입니다. 아들 현수가 9살, 딸 현경이가 7살, 이제 태어난 막내 현서가 1살입니다. 아들, 딸, 딸…. 세 자녀의 아빠가 되었습니다.
지난 2월 12일 13시 59분! 3.06kg으로 건강하게 세상에 나왔습니다. 세번째 행사이기 때문인지 순풍하고 쉽게 나왔습니다. 제가 쉽게 낳았다고 하면 아내가 한 소리합니다. 애 낳는 것이 그렇게 쉬워 보이냐고…. 그래도 쉽게 보이는 걸 어떡합니까?
어머니 아버지 세대는 세 자녀는 기본이고 그 이상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세 명이라고 하면 모두 위와 같은 반응이 나옵니다. 대부분 두 자녀를 이루고 있고 한 자녀 가정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처가쪽으로 5형제인데 모두 두 명으로 끝을 맺었지만 막내인 우리 마눌님께서 이러한 규칙을 확 깨버렸습니다.
셋째를 가졌다고 하니 가족들이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떻게 키울래? 합니다. 예전에는 자기 먹을 복은 타고 난다고 했지만 지금은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걱정하는 소리일 것입니다. 그래도 낳고 나니 오랜만에 집안에 애기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십니다.
부모님 세대와 달리 아이를 키우는데 많은 환경이 변했고 육아, 교육 등 많은 경제적인 문제와 여성들의 사회적인 활동이 증가하면서 출산을 꺼리는 경향이 대세입니다. 출산율이 1.08명으로 건국이래 최저로 떨어지는 사회적인 환경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써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2007년도에는 잠시 황금돼지의 해라고 해서 오르기는 했으나 여전히 두 명이 만나서 두 명을 채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능력이 뛰어나서 셋째를 낳은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