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처리 인원만 1천명이 넘는 초유의 금품선거가 있은 청도군수 재선거와 한나라당 지역간부들과 시의회의장, 시의원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무더기 금품선거에 휘말린 영천시장 재선거 등의 파문이 있었던 경북에서 경찰의 눈매가 매서워졌다.
잇단 금품선거의 회오리 속에 주민이 자살하고 유권자의 20%가까이가 경찰의 수사대상이 되는 기막힌 현실에 좌절한 경북도민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다가오는 18대 총선에서 만큼은 금품선거는 물론 흑색선전 등 선거사범이 판을 치지 못하도록 차단하겠다는 경찰의 의지가 강하다.
경북경찰청은 20일, 지방청 5층 회의실에서 제 18대 총선 선거사범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 단속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청 및 경찰서 수사·정보·보안·생활안전과장 연석회의를 열었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각 부처 기능간 단속활동의 추진방행과 첩보수집을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으며 더 이상 경북에서의 불법선거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연석회의에는 지방청에서는 송강호 경북경찰청장을 비롯한 수사·정보·보안·생활안전과장 등 12명이 참석했고 경북경찰청 산하 각 경찰서의 과장(울릉경찰서 제외) 73명 등 총 85명의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경북경찰청은 청도군수 재선거와 영천시장 재선거의 사례에서와 마찬가지로 불법선거의 조짐을 미리 차단하지 않을 경우 불법선거의 차단 및 단속이 쉽지 않다고 보고 불법선거의 조짐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첩보수집에 경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사전담반의 기능과 인력을 대폭 확대, 불법선거 차단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적인 이슈로 번진 경북의 2대 금품선거로 인해 땅에 떨어진 경북도민의 자존심과 마음의 상처가 이번 18대 총선의 공명선거를 통해 회복될 수 있을지 경찰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도민들의 바람이 커지고 있다.
2008.02.20 21:47 | ⓒ 2008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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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인 달신문에서 약 4년, 전국아파트신문에서 약 2년의 기자생활을 마쳤으며 2007면 10월부터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소재하는 외국인근로자쉼터에서 재직중에 있슴.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보호와 사고수습 등의 업무를 하고 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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