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진료원회 회원들 태안봉사활동 사진전국 오벽지에서 근무하는 보건진료소장들이 태안을 방문하여 성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인옥
2008년 3월 15일, 휴무토요일을 이용하여 전국의 보건진료소장 50여명이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앞바다 기름유출 현장봉사를 다녀왔다. 이는 전국보건진료원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물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
전국의 보건진료소장들은 이미 각 시군에서 실시하는 태안 돕기 성금과 봉사활동에 참여한바 있으며, 이번에 또 다시 태안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뜻을 모아 성금과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하게 되었다.
3월 15일 오전 11시에 태안군 소원면 면사무소에 집결하기로 하고 이른 아침부터 출발한 전국의 보건진료소장들은, 멀리 경상남도 통영에서부터 경기도, 충북 진천은 물론 충남 각 시군 별로 자체 차량을 이용하여 각각 태안으로 떠났다.
보건진료원회는 전국의 회원들에게 성금을 모아 삼백삼십삼만일천원(3,331,000)의 성금을 태안군 진태구 군수님에게 직접 전달하고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전달하였다. 진태구 태안 군수는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먼길을 마다않고 달려와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보건진료소장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충청남도를 비롯한 9개 시도의 보건진료소장들은 1,876명이 1인당 일천원 성금모으기운동을 펼쳐 작지만 큰 정성을 준비하여 태안봉사를 뜻 깊은 활동으로 전개하였다.
점심 및 간식은 전국 보건진료원회에서 준비했으며, 방제에 필요한 장비는 전국에서 이동하는 만큼 자체준비에 어려움이 있어, 현장사무소에서 재활용 장비를 지급받기로 하고 태안까지의 집결은 각 시군별로 알아서 하기로 했다.
태안봉사활동에 참여한 전국보건진료원회 강경혜 회장(경상남도 통영시 용호보건진료소)은 언론에서 전해들은 것 보다 현장에 와보니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말하고, 바위에 새까맣게 엉겨 붙은 기름 찌꺼기를 조금이라도 제거하는데 온 국민의 힘이 아직도 많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며 가슴아파했다.